소비패턴에 따른 신선편이 제품 연구 필요
소비패턴에 따른 신선편이 제품 연구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5.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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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백화점 등에서 조각과일·컵과일 쉽게 구입
시장규모 1조 넘어 … 수확후 관리 및 가공기술 적용

최근 카페, 편의점, 백화점, 마트 등에서 조각과일, 컵과일 등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바로 신선편이 제품이다. 최근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 편리성을 중시하는 식품소비 트렌드의 확산 등으로 그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신선편이 제품은 과일을 세척, 박피, 절단 후 포장하여 소비자의 편리성을 높인 제품을 말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신선편이 시장규모는 2018년 8,089억 원, 2019년 9,36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는 1조 136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신선편이 과일 원재료의 약 66%는 외국산이다. 파인애플을 비롯한 주요 열대과일의 경우, 전량 외국산으로 사용되고 있어 국내 원예작물을 활용한 신선편이 가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과일․채소 각 품목별로 적합한 수확 후 관리기술과 신선편이 가공기술이 적용되어야 한다. 신선편이 제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사과는 가공 시 갈변이 문제가 되므로 품종별 또는 원물 저장기간별 적절한 갈변억제기술이 필요하다. 일부 신선편이 산업체에서는 고가의 외국산 갈변억제제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면 저장 중 사과 본연의 향, 식감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원물상태에 맞는 선도유지기술이 필요하다. 즉, 호흡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MA(modified atmosphere) 포장 형태, 저온 유지 등 온도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사과, 방울토마토를 단독으로 포장할 때와 다른 과일과 혼합하여 포장하였을 때 저장 중 포장 내부 기체조성과 호흡패턴이 달라질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신선도 및 유통한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키위를 사과와 함께 포장하는 경우 저장 중 키위의 물러짐이 사과 품질에도 영향을 주어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품목별로 수확 후 관리기술과 신선편이 적합 가공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과일․채소의 신선편이 가공적합성을 검정하여 신선편이 품목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학교급식 외에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초등 돌봄 과일간식 공급 정책이 시행되면서 국내산 과일 소비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정책은 지역별로 생산되는 과일 사용을 원칙으로 하여 해썹(HACCP)을 인증 받은 시설에서 가공 후 전처리부터 36시간 이내 냉장 유통을 통해 선도유지와 안전성 향상에 신경을 쓴 사업이다.

이러한 정책이 정착되고, 범정부 차원의 새로운 신선편이 과일사업이 마련된다면 국내산 과일 소비가 촉진될 수 있다.

한편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에서도 편리성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신선편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위생과 안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올해 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의 경우 많은 소비자들이 마트, 시장 등 외부 오프라인 상점 방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를 자제하고, 온라인 플랫폼 또는 드라이빙 스루를 통해 과일․채소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소비패턴을 바꾸고 있다. 신선편이 제품의 소비는 관련 시장의 규모를 확대하고, 과일․채소 섭취 증대를 통한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에도 기여한다.

한 컵의 신선편이 과일 섭취는 한 컵의 건강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다양한 과일을 이용하여 신선편이 가공적성을 평가하고, 품목별 선도유지 및 안전성 향상 기술 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의 도구로서 과일․채소를 활용하는 신선편이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장민선<농진청 원예원 저장유통과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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