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과일류 농업관측
5월 과일류 농업관측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5.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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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포도·사과(성목) 재배면적 감소, 감귤·복숭아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

■사과
△5월 사과 출하량 전년 대비 증가 전망 = 2019년 7월~2020년 4월까지의 사과 출하량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14% 증가한 47만8천톤으로 추정된다. 5월 출하량은 저장량이 늘어 전년보다 5% 증가하고, 6월 이후에도 1%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사과 가격 전년대비 약보합 전망 = 5월 후지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3만1,800원)대비 약보합인 상품 10㎏ 상자에 2만9천~3만2천원으로 전망된다.
△2020년 사과 성목면적 전년대비 감소 = 2020년 사과 성목면적은 고령목의 품종갱신이 진행되어 전년보다 3% 감소하고, 유목면적은 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과 전체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3만2,921ha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강원지역은 재배지 북상과 강원도의 사과 조성사업 등으로 전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충청지역은 화상병, 사과 가격하락 등의 이유로 전년대비 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냉해로 올해 사과 개화상태 좋지 않아 = 올해 사과 개화시기(전국 평균)는 겨울철 및 3월 기상호조로 전년보다 2일 가량 빨랐으나, 이후 4월 초 저온으로 생육이 더뎌 만개일은 전년보다 1~2일 늦춰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년 사과 개화량(꽃수)은 전년보다 감소하였고, 개화상태도 전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사과의 개화상태 부진은 4월 초 몇일간 지속된 저온으로 냉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4월 중순 충청,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몇차례 발생한 큰폭의 밤 기온하락으로 저온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배
△5월 배 출하량 전년대비 증가 전망 = 5월 배 출하량은 저장량이 많아 전년보다 3% 증가한 7천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저장배 크기는 생육후기 양호한 기상으로 과 비대가 원활하여 전년보다 크나, 당도 및 경도가 낮고 과피 얼룩 등 생리장해 발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 이후 배 출하량은 저장량 증가로 전년보다 2% 많은 1만톤 내외로 예상된다.
△5월 배 가격 전년보다 낮을 전망 = 5월 신고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4만8,800원)보다 낮은 상품 15㎏ 상자에 3만8천~4만2천원으로 전망된다.
△2020년 배 재배면적 전년대비 3% 감소 추정 =  2020년 배 재배면적은 산업단지 편입 및 도로수용, 농가고령화 등으로 인한 폐원으로 전년보다 3% 감소한 9,327ha로 추정된다. 다만, 유목면적은 국내 육성 신품종 묘목 보급 및 고접갱신 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품종별로는 신고와 원황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각각 4%, 3% 감소한 반면, 신화·화산·황금은 3~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국내 육성 품종 보급사업과 농가의 품종다양화 노력으로 기나 품종(창조·조이스킨·그린시스 등) 재배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저온피해로 올해 배 개화상태 좋지 않아 = 올해 배 개화시기(전국 평균)는 최근 3개월(1~3월) 온난화 날씨 영향으로 전년 및 평년보다 5~7일 빨랐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4월초 발생한 저온현상으로 금년 배 개화량(꽃수)은 전년보다 감소하였고, 개화상태도 전년보다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금년 개화기 저온피해는 개화시기가 앞당겨진 상황에서 4월 상순 개화기 한계온도 이하의 저온일수가 많아 피해가 전년보다 컸다. 상순 이후에도 낮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저온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저지대 과원과 개화가 일찍 이루어진 농원에 냉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감귤
△2020년 감귤류 재배면적 전년과 비슷 = 2020년 감귤류(온주감귤·만감류) 재배면적은 2019년과 비슷한 1만9,991ha으로 추정된다.
온주감귤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감소한 1만5,933ha로 추정된다. 감귤류 재배면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지온주는 시설하우스로의 작형 전환, 도시개발과 가격하락 등으로 전년보다 1% 감소한 반면, 월동온주(비가림)와 하우스온주 재배면적은 각각 1%, 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만감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2% 증가한 4,058ha로 추정된다. 이는 FTA 시설 지원 사업과 온주감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만감류로 품종을 갱신한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만감류 중 한라봉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3% 감소한 반면, 천혜향과 레드향, 기타 만감류(카라향 등)는 농가의 선호 증가와 지속적인 수요확대로 각각 4%, 6%, 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0년 하우스온주 생산량 전년대비 3% 증가 전망 = 올해 하우스온주 생산량은 신규 가온 재배 농가 증가로 전년보다 3% 많은 2만8,500톤 내외가 예상된다.
△5월 하우스온주 출하량 전년보다 감소 전망 = 5월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전년보다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과 4월에 밤낮 일교차가 적어 착색 및 과비대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 이후 출하량은 추석 출하 대비 극조생 보조가온 면적증가와 착색 지연 등으로 다소 늦어졌던 출하가 본격화 되면서 전년보다 4%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지온주 개화시기 전년보다 빠를 듯 = 올해 노지온주 개화시기는 전년과 평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겨울철과 3월 기상이 온화하였고 적산온도도 양호하여 봄순 발아가 예년보다 9일 정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포도
△2020년 포도 재배면적 전년보다 2% 감소 추정 = 2020년 포도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2% 감소한 1만2,451ha로 추정된다. 이중 성목면적은 9,474ha로 전년보다 11% 줄었으며, 유목면적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977ha로 파악된다.
유목면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샤인머스켓 신규 식재가 많았기 때문이다. 기존 농가의 품종전환이 증가하였고 복숭아·참외·대추 등 타 품목에서도 샤인머스켓으로 품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품종별로는 재배면적 비중이 가장 큰 캠벨얼리가 전년보다 12%, 거봉과 MBA는 각각 8%, 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47% 증가한 2,751ha로 추정된다. 주산지인 경북에서 샤인머스켓으로 품종 및 품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았으며 충북에서도 신규 식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시설포도 생육상황 전년대비 대체로 양호 = 올해 시설포도의 개화 및 착립시기는 겨울철과 봄철 따뜻한 날씨로 인해 전년 및 평년보다 3~5일 빠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설포도 생육상황은 전년과 평년에 비해 대체로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금년 겨울철과 봄철 따뜻한 날씨로 인해 동해 및 냉해가 전년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다만, 4월초 일시적인 기온 하락으로 일부 무가온 농가에서 냉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복숭아
△2020년 복숭아 재배면적 전년과 비슷 = 2020년 복숭아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2만680ha로 추정된다. 유목면적은 고령목의 품종갱신이 증가하였으나, 유목의 성목화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목면적은 유목의 성목화에도 불구하고 샤인머스켓 등으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아 전년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품종별로는 유모계 재배면적이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개발, 농가의 고령화, 가격하락 등으로 유모계 재배면적이 감소세에 있으나, 대체 작목의 부재로 주산지 생산 기반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도계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의성·영주 등 일부 지역에서 재배면적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주산지인 경북 경산·영천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폐원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역별로는 충청과 호남지역에서 품종갱신 및 신규 식재사업 등으로 전년대비 각각 1% 증가하고, 경기·강원과 영남지역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저온피해로 올해 복숭아 개화상태 좋지 않아 = 올해 복숭아 개화일(전국 평균)은 전년보다 5일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만개일도 전년보다 2~3일 가량 빠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금년 복숭아 개화량(꽃수)은 전년보다 많았으나, 개화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복숭아의 개화상태 부진은 4월 상·중순 몇일간 지속된 저온에 따른 냉해가 요인으로 작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