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암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김영암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 조형익
  • 승인 2020.05.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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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연구로 사과 기술도 최고, 가격도 최고”
경북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출하, 인기만점
보성농원 김영암 대표가 농원을 살피고 있다.
보성농원 김영암 대표가 농원을 살피고 있다.

“사과 농사를 시작한 이후부터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는 관찰과 연구하는 농업이 소득 제고의 비결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북 성주에서 2만6,446m²(8천 평)규모의 사과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 김영암 조합원(보성농원 대표)은 “품질 높은 사과 생산을 위해 적뢰, 적화 등 조기 적과는 물론 토양, 수세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과품질이 품종이나 지역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지만 적뢰나 적화 등 조기 적과를 가장 기본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것.

김 조합원은 “청년시절 고향인 김천에서 인도, 홍옥 품종으로 사과재배를 시작한 이후 결혼하면서 성주에 터를 잡았다”며 “선도 농가를 통해 재배기술을 배우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탐구한 결과 공판장에서 최고의 가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

토양관리 등 재배관리 노하우도 남다르다. “건강한 토양을 위해 화학비료는 나무 수세에 따라 기비만 적정량을 시비하고 추비로 황산가리를 주로 사용한다”며 “유기질비료는 유박을 주로 사용하고 석회 시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심토파쇄기를 이용해 로터리없이 작업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고 했다.

방제에 대해서도 “대구경북능금농협 원예지도사와 상의해 철저하게 예방위주로 과원을 관리하고 있다”며 “예컨대, 문제가 되고 있는 노린재나 탄저병의 예방을 위해 조합의 처방대로 한 결과, 지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겹치는 가지가 않아 착색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자 품질 개선을 위해 세장방추형으로  과원을 조성했다”며 “처음에는 하수형으로 실시했으나 과원에 맞지 않은 것 같아 수형을 세장방추형으로 개선해 전정 효과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세 안정을 위해 수형구성도 주지가 계속적으로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며 “가지 끝 부위에 결실시키지 않고 열매가 비대해진 후에도 끈을 이용해 주지가 수평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경북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와 공판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품질이 인정받으면서 가격도 최고가를 받고 있으며 판매에 대한 걱정은 덜한 편”이라며 “‘내가 먹는다’라는 생각으로 선별도 엄선해 출하를 하고 농원 앞에 설치한 무인판매대에서도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김 조합원은 “‘실패하면 죽는다’ 라는 생각으로 농사에 매진한 결과, 조금씩 향상되는 농업이되고 있다”며 “영농일지를 매일 쓰는 것도 이전과는 다른, 발전하는 농업을 위함”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