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금년도 딸기 원원묘 5만주 보급
전남농기원, 금년도 딸기 원원묘 5만주 보급
  • 조형익
  • 승인 2020.05.04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육성품종 3종 도내 원묘사업소에 공급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딸기 국산품종 3종에 대한 우량 원원묘 5만주를 순천, 담양 등 도내 5개 원묘사업소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도내 딸기재배 면적은‘18년 현재 831ha로 전국 6,062의 13.7%를 점유하고 있어 매년 83백만주 정도의 모종이 필요하며,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4년 주기로 어미묘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어미묘를 교체하지 않고 자가증식해서 사용하게 되면 바이러스, 탄저병, 선충 등 각종 병해충에 감염되거나 수확량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원원묘 5만주를 도내 원묘사업소를 통해 우량 모종을 생산·보급하여 재배농가의 생산성을 16% 높이고 20% 정도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딸기 모종은 어미묘에서 영양체를 받아 증식을 시키는데, 우량묘 생산보급 체계는 기본묘, 원원묘, 원묘, 보급묘 단계를 거치며, 각 단계마다 1년이 소요된다.

또한 하나의 단계를 거칠 때 마다 20배로 증식이 되는데, 올해 공급하는 원원묘 5만주는 2년 후 보급묘 2천만주가 된다. 따라서 매년 우리 도 딸기 모종 수요량의 25%를 새로운 우량묘로 바꿀 수 있고, 4년 주기면 전체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한편 올해부터 도내 원묘사업소는 신안이 추가되어 5개소로 운영되는데,  품질보증을 위해 바이러스 등 주요 병해충 검사를 수시로 실시하여 건전한 원원묘 생산·공급은 물론 주기적인 현장 컨설팅을 통해 우량묘가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민정 연구사는 “모종이 딸기 농사에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우량묘를 농가에 보급하여 생산성 증대 및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