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홍 상주원예농협 대의원
김대홍 상주원예농협 대의원
  • 조형익
  • 승인 2020.04.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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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에 맞는 농업과 최소한의 경영비로 최고 품질 배 생산”
병해충 예방방제로 농자재비 절감하는 일석이조 농업추구
상주원예농협 김대홍 대의원이 만개한 배 농원에서 인공수분을 하고 있다.
상주원예농협 김대홍 대의원이 만개한 배 농원에서 인공수분을 하고 있다.

“순리에 맞는 농업과 최소한의 경영비로 최고 품질의 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상주원예농협(조합장 이한우) 김대홍 대의원(상주원협GAP작목회장)은 “배 농사를 직장생활 하듯이 노력하고 또 노력해 좋은 결실과 소득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 상주 사벌면에서 30여 년 째 4,876m²(4500평)규모의 배 농원을 운영하는 김 대의원은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만 배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그런 생각으로 배 농사를 지으니 맛과 당도 등에서 월등한 배가 생산돼 우리배를 찾는 소비자도 즐거워 한다”고 말했다.

배농원의 사양관리도 예방 조치를 통해 방제력을 높이면서 농자재 투입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김 대의원은 “병해충은 한번 들어오면 그때는 손을 써도 효과가 낮기 때문에 예방방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예방 중심으로 방제를 하니까 농약 등 약제 값도 절반 밖에 들지 않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 과원은 배수관리가 안되면 맛과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영양제도 발효가 잘된 우분 30여 톤을 매년 구입해 사용하면서 토양건강과 농자재비를 줄이고 있다”고 했다.

이곳에서 연간 60여 톤의 배를 생산, 상주원협 공판장과 대구의 마트에 납품을 한다. “생산되는 배의 90%정도가 상품성이 좋은 특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믿고 찾는 상품이 되면서 판로에 대한 걱정이 없다”고 했다.

김 조합원은 “좋은 배로 얻은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배 농사는 봉지를 씌우고 나면 여유가 생기지만 그때에도 밭에서 논다고 할 정도로 농원을 떠나는 적이 없이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요즘 같이 일손이 부족할 때도 늘 과원에서 있기 때문에 인건비도 다른 농가에 비해 적게 들어 간다”고 말했다.

또한 최신 농사기술과 정보를 얻기 위해 경북농민사관학교와 상주농업대학에서 공부를 마다하지 않는다. 김 대의원은 “수십년 농사를 지어도 여전히 모르는게 많아 배우고 있다”며  “공부하는 즐거움이 커 수업 중에도 졸아 본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