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원예인 新農直說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4.13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가·유통업체·소매꽃집
협력이 화훼선진국 도약의 토대

현재 국내 절화업계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재 절화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도매시장 거래가격의 등락 폭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올해 1월의 절화공판장 장미 거래가격을 살펴보면, 1월초 거래 가격이 본당 2,000원을 호가하다가 수입장미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된 이후 본당 200원 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렇게 거래가격 등락 폭이 큰 산업은 정상적으로 건강한 형태로 발전해나갈 수 없다.

거래가격 등락폭 최소화를 통한 도매가격 안정화는 선택사항이 아닌 농가와 소매꽃집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필수사항이다. 현재 절화시장은 절대적인 다량의 물량이 공판장의 경매제도를 통해 거래되며 가격예시 기능을 수행하며 홀로 고군분투하는 구조이다.

여기에 법정공판장 수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하는 정가수의 매매제도가 도매시장이 기존 공판장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거래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절화 소비촉진을 통한 산업의 외연확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가 기회일 수 있듯이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한 지금이 문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적기이다. 농가와 유통업체, 소매꽃집 모두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절화산업 발전을 넘어 화훼선진국 도달을 위해 하나로 합심하기를 기대해본다.

■김진주<한국화훼농협 고양시장미유통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