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 확대경”
“원예산업 확대경”
  • 이경한
  • 승인 2020.04.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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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활용 의약품수준 제품개발 필요”
농식품부 R&D 대폭투자 소비창출 절실
농식품부는 인삼을 활용한 의약품 수준의 제품개발을 위해 대폭적인 투자로 소비창출은 물론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서산인삼농협의 유통센터 준공기념 조형물 모습).
농식품부는 인삼을 활용한 의약품 수준의 제품개발을 위해 대폭적인 투자로 소비창출은 물론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서산인삼농협의 유통센터 준공기념 조형물 모습).

우리나라는 인삼의 종주국으로 자부하고 있으나 제품개발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원에서 대폭적인 R&D 투자를 통해 의약품 수준의 제품을 개발, 소비창출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건강식품의 이미지가 강한 인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의약품 수준의 제품개발을 통해 획기적인 인삼수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인 ‘진사나’가 있다. 인삼의 효능은 국내에서 경험적으로 입증돼 왔으나 유효성분인 사포닌을 분리·정제해 과학적 기능을 규명한 것은 스위스의 파마톤사로 세계 인삼제품 시장의 40%를 점유, 연매출 3억불을 기록하고 있다.

홍삼을 이용한 혈소판 응집 억제제, 항암제 등의 혁신적 의학용 제품개발이 필요하며 백삼의 성분표준화 및 소재화로 신제품 개발이 요청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최근 농림식품과학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3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농림식품과학기술육성법에 근거한 법정계획으로 5년마다 농림식품 과학기술의 중장기 정책 목표 및 기본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수립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제3차 종합계획에서 ‘개방형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농림식품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앞으로 5년 동안 육성할 5대 중점 연구분야를 제시했으며 혁신기술 창출을 위한 R&D 정책방향으로 개방형 협력 네트워크 고도화, 민간 R&D활성화와 사업화 강화, R&D 추진체계 개편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농식품부는 대표적으로 민간연구가 활발한 바이오, 농기계, 식품 등 분야에 대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중점 투자하고 연구수행 시 민간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농진청·산림청 3개 기관의 R&D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각 기관 연구의 총괄 조정과 협업을 강화한다.

현재 농식품부의 연 R&D 예산은 2,700억원 정도이며 농촌진흥청, 산림청까지 합치면 1조원이 넘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3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 관련 아직 구체적인 품목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바이오에 대해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으로 인삼도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인삼을 활용한 의약품 수준의 제품개발을 위해 장기플랜 하에 대폭적인 투자로 소비창출은 물론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