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한달간 생협 및 대형마트 최대 30% 할인 판매
친환경농산물 한달간 생협 및 대형마트 최대 30% 할인 판매
  • 조형익
  • 승인 2020.04.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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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친환경자조금 6억원 규모 판매 차액 지원

코로나-19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중단되고 있는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친환경학교급식 계약 재배 농가 피해액은 70억원(812톤 규모)에 이른다. 온라인 개학으로 방침이 변경됨에 따라 피해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와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는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 두레생협과 함께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한살림’ 매장에서 ‘학교급식 중단 친환경농산물 특별 할인 판매전’을 시작했다.

관련 협회는 국내 주요 유통업체와 협력해 친환경농산물을 품목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판매품목은 학교급식 수요가 높은 ▲딸기 ▲양파 ▲당근 ▲파프리카 ▲양배추 ▲참나물 등 친환경농산물이다.

판매 기간은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으로 한살림, 두레생협 등을 비롯해 11번가, 롯데마트·슈퍼, 이마트, 농협하나로유통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와 친환경자조금은 6억 원 규모의 ‘농산물가격안전기금’을 조성 및 활용을 통해 할인 판매 행사비(차액)를 지원하고 판매 기획전에 참가한 업체의 수익도 보존할 방침이다.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 위원장은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로 단체 급식이 중단되면서, 기존 친환경농산물을 납품해오던 친환경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태”라며 “앞으로도 여러 친환경농산물 유통업체와 협력해 유통구조를 다변화하고 농가에 실질적 지원책을 펼치는 동시에 더 많은 소비자가 우수한 친환경농산물을 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