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소비 늘어 도시공판장 매출 증가
가정식 소비 늘어 도시공판장 매출 증가
  • 이경한
  • 승인 2020.03.30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명절 과일소비 저조 산지공판장 매출 줄어
지난 3월20일 기준 전년대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가정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도시공판장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산지공판장은 설명절 과일소비의 저조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공판사업분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농협경제지주 소속 공판장의 매출은 4,432억원으로 전년 4,151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부산화훼공판장의 매출이 전년대비 17.4%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과일·채소 위주의 청과실적으로는 7.1% 상승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면 전국 67개 회원농협 공판장의 매출은 4,221억원으로 전년 4,294억원 대비 1.7% 감소했다.

백철기 농협경제지주 공판사업분사 팀장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많아지고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서 가정식 소비가 늘어나 도시공판장의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주로 채소위주로 매출이 늘어났으나 과일판매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봄채소 등의 성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반입량이 많아지면 채소위주의 매출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다”며 “외식시장에서 수입농산물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회식자제 등으로 최근 외식업계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수입농산물의 거래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백 팀장은 이어 “산지공판장은 주로 과일이 많이 거래되고 있어 설명절 과일소비 저조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매출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설명절은 1월25일로 예년보다 빨라 소비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 등으로 인해 과일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