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돌파구를 찾는 품목농협 - 한국화훼농협
수출로 돌파구를 찾는 품목농협 - 한국화훼농협
  • 김수은
  • 승인 2020.03.2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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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품질과 수출국 다변화로 새로운 수출 신화 이룬다
접목선인장 100만본 수출, 70만불 달성
한국화훼농협은 2018년부터 연중 해외박람회에 참가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화훼농협은 2018년부터 연중 해외박람회에 참가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이 주력으로 수출하고 있는 접목 접목선인장의 수출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화훼농협에서 수출한 접목선인장이 선명한 색상과 모양으로 미국 현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대미수출을 확대해 화제를 모았다.
접목선인장은 우리나라 고유의 신품종 육성과 재배기술에 의해 생산·수출되는 지속적인 수출작목이다. 국제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으며 차별화된 품종 개발을 통해 접목선인장을 재배하는 화훼 농가에는 안정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효자 작목이다. 현재 우리나라 접목선인장은 세계물동량의 약 70%를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화훼농협은 국제경쟁력 확보와 수출확대를 위해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화훼농협은 접목선인장, 호접란, 심비디움, 백합, 장미 등을 수출해왔으나 현재 접목선인장 수출 비중이 가장 높다. 접목선인장의 경우 2019년 기준으로 총 100만본을 수출하였으며, 약 70만불의 성과를 달성하며 매년 약 10~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신규 바이어를 유치하고, 수출국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바이어와 원활한 관계를 형성을 통해 품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심어줌으로써 수출 물량을 확대해나갈 수 있었다.

해외박람회 부스에 전시된 접목선인장
해외박람회 부스에 전시된 접목선인장

# 해외박람회 참가와 품질향상으로 수출 확대

한국화훼농협 접목선인장의 수출국은 미국, 호주, 태국, 아르헨티나 등이며 수출금액은 지난 2017년 48만달러(5억2천만원)를 달성한 이래 매년 1억원 이상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접목선인장의 경우 현재 대미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해 올해 9억여만원의 수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신규 수출국으로는 인도, 말레이시아, 캐나다, 콜롬비아 등이며 기존 바이어의 소개나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고양화훼유통센터 김영익 주임은 “2018년도부터 연중 해외박람회에 참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현재 2회 일본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일본 메스컴(니혼-TV)에 한국화훼농협 접목선인장이 홍보된 것을 계기로 신규 바이어와의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으며, 일본 문화와 인본인들의 취향에 맞춰 아기자기하고 심플한 플랜테리어 아이디어 상품을 협력업체와 개발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훼농협이 수출하는 접목선인장은 선명한 색상으로 인기가 높다.
한국화훼농협이 수출하는 접목선인장은 선명한 색상으로 인기가 높다.

이 같은 성과를 이루기까지 한국화훼농협은 고양 선인장수출공선회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수출전담조직을 운영하며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한국화훼농협은 다른 나라보다 뚜렷한 색상과 우수한 품종 개발을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출하 및 유통 과정에서 품질을 보존하기 위해 포장 방식에도 변화를 주었다. 기존 통풍이 안 되던 박스를 타공 방식으로 개량하여 곰팡이나 뿌리썪음병등의 클레임율을 현저하게 감소시켰으며, 자체 공동선별장에 환풍기와 제습기를 가동해 접목선인장을 더 효과적으로 건조시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화훼농협에서 수출하는 접목선인장은 선명한 색상 발현과 우수한 품질로 세계 각국의 바이오로부터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화훼농협이 수출하는 접목선인장은 일본 메스컴 등을 통해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다.
한국화훼농협이 수출하는 접목선인장은 일본 메스컴 등을 통해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다.

# 맞춤형 상품 개발과 수출 품목 확대로 화훼수출 활성화

한국화훼농협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 등 해외 박람회 참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나라의 문화와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한국 화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홍보 및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켜 수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일본과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등 신규 수출국에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현재는 접목선인장이 주가 되어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장미(러시아), 틸란드시아(호주), 관엽식물(미국) 등 타 품목에 대해서도 수출을 증대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수출국에 주기적으로 제안서를 보내는 것은 물론 수출 상대국과 수시로 의견을 나누며 수출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다육수출의 경우 호주와 계약이 체결되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화훼유통센터 김종호 센터장은 “전 세계 접목선인장 시장에서 한국산 접목선인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인데, 앞으로도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품질 향상을 통한 시장 확대를 위해 주기적인 농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농가별 수출상품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하고, 품질개선을 위한 강사초빙 및 자체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품질이 향상되면 수출량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인터뷰 / 강성해 조합장
“수출국 및 품목 다양화로 한국화훼의 우수성 알릴 것”
지속적 품질 향상은 화훼 산업 성장의 원동력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수출국 다변화를 이어간다면 화훼 산업도 수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세계에 한국 화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조합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화훼 수출에도 어려움이 있지만, 가격 안정과 수급 조절을 하는 데는 수출이 가장 좋은 대책이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5월쯤 본격적인 수출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조합장은 “현재 우리 조합은 접목선인장을 주력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장미, 틸란드시아, 관엽식물 등 타 품목의 수출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인도, 말레이시아, 캐나다, 콜롬비아, 네덜란드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해외 바이어를 초빙해 한국화훼의 우수함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