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도매시장 4년 연속 1조 달성
강서도매시장 4년 연속 1조 달성
  • 조형익
  • 승인 2020.03.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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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감귤·사과·포도·토마토 順 거래금액 ↑

서울 강서도매시장이 4년 연속 거래실적 1조원을 돌파하며 전국 도매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가 2019년 강서시장의 거래실적을 분석한 결과  거래물량은 63만9,159톤으로 전년대비 5.7%, 거래금액은 1조767억800만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강서시장은 2016년 이후 4년 연속 거래실적 1조원을 달성하며 전국 2위 도매시장의 위치를 과시했다.

같은 기간 동안 가락시장 청과부류는 거래물량 0.6% 감소, 거래금액 4.5%가 감소했다. 대구북부도매시장 청과부류는 거래물량 6.5% 증가, 거래금액 1.9%가 감소했으며 구리도매시장 청과부류는 거래물량 2.8% 증가, 거래금액 2.2%가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거래실적이 하락하는 추세에서 강서시장의 실적은 괄목 할만한 성과인 셈이다.

도매시장법인의 거래물량이 1.2% 증가했으나 거래금액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예외 거래는 거래물량 22.3%, 거래금액 63.4%가 증가했다. 시장도매인제시장은 거래물량 9.0%, 거래금액 4.4%이 증가해 강서시장 거래실적의 전체적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매시장법인별로 보면 서부청과 및 농협강서공판장이 각각 0.2%, 7.4% 증가했고, 강서청과는 6.5% 감소했다.

상장예외품목은 포도(수입)(195.6%↑), 고사리(87.8%↑), 다래(46.4%↑) 등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팰릿 출하량은 국산 농산물이 전년대비 증가한 37.4%했으나 수입산 농산물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80.4%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는 전년대비 41.9% 증가했다.

품목별 거래물량은 양파, 무, 배추, 감귤, 수박 순으로 상위 5개 품목이 차지했다. 배추 등 일부 엽근채류를 제외한 주요 농산물은 기후 호조로 거래물량이 증가했다.

거래 금액으로는 딸기, 감귤, 사과, 포도, 토마토가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딸기‧포도는 신품종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토마토는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공사는 신규 시장도매인 확대, 구매자 전용 주차장 및 팰릿 공치장 등 유통시설 개선은 물론 ‘시장도매인제 운영성과 분석 및 발전전략’ 연구 용역 등 홍보 노력이 이와 같은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상장예외 거래 또한 2017년 품목 30개, 중도매인 17명으로 처음 도입돼 2019년에는 품목 122개, 중도매인 36명으로 늘어나며 확고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국내산 농산물 팰릿출하량도 2017년 29.5%, 2018년 34.4%, 2019년 37.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공사는 유통인 평가지표에 팰릿 출하량을 반영하는 등 앞으로도 시장 내 거래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