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묵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
강상묵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
  • 이경한
  • 승인 2020.03.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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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온라인사업 역량 강화해야”
회원농협 농협몰 입점 매출상승 연결 안돼

“인삼은 수입국 바이어가 코로나19로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수출이 정지된 상태고 내수도 오프라인 매장은 한산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들은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주문을 하고 있으나 매출상승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강상묵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우리농협은 농협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인 농협몰에 입점해 있다”며 “코로나19로 온라인 매출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으나 큰 변화가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농협중앙회는 온라인사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 다른 대형유통업체의 온라인몰이나 전문 온라인쇼핑몰에 비해 판매역량이 크게 떨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앞으로 현재와 같이 바이러스 전염병은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온라인거래는 더욱 확대될 것이지만 일선 회원농협에서 온라인부분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강 조합장은 “현재도 네이버 등 대형포탈에 들어가면 다른 온라인쇼핑몰은 홍보를 많이 하고 있으나 농협몰은 찾아볼 수가 없다”며 “대형포탈에서 소비자가 농협몰에 많이 방문하도록 홍보를 많이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강 조합장은 “농협몰에 들어가 홍삼이라고 검색을 하거나 홍삼이라는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회원농협에서 만든 제품들이 우선적으로 배치되지 않고 일반기업들이 생산한 제품들이 먼저 나타난다”며 “농협중앙회가 말로는 판매사업 구현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과연 회원농협의 제품판매를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강 조합장은 아울러 “우리농협 제품을 유명 온라인쇼핑몰에 입점을 하려고 해도 받아주지를 않고 있어 농협중앙회가 중간에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며 “농협중앙회가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공영홈쇼핑에서 판매 후 매출이 적으면 판매가 많은 공산품에 밀려나 기회 자체를 가질 수 없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강 조합장은 “판매가 적을 경우 우리농협의 다른 신제품으로 교체를 하거나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MD들이 무조건 안된다 하고 있다”며 “농협중앙회에 회원농협 제품을 유명 온라인쇼핑몰이나 공영홈쇼핑에 연결시켜주는 부서가 꼭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