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능금농협, 코로나19 의료진에 사과음료 40만 캔 기부
대구경북능금농협, 코로나19 의료진에 사과음료 40만 캔 기부
  • 조형익 기자
  • 승인 2020.03.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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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및 시군 보건소 종사자·대구 관내 지정병원 전달
대구경북능금농협 손규삼 조합장(가운데)을 비롯한 임원들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사과음료 40만캔을 기부하고 있다.
대구경북능금농협 손규삼 조합장(가운데)을 비롯한 임원들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사과음료 40만캔을 기부하고 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애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5톤 트럭 12대 분량의 사과음료 40만 캔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기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규삼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지난 3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의료진들에게 써달라며 시가로 2억5000만원 상당의 사과음료를 기증했다.

기증된 사과음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과 선별진료 기관인 시군 보건소 종사자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일부는 대구·경북 상생의 뜻을 담아 대구 관내 지정병원에도 전달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손규삼 조합장은 “경기부진으로 어려운 가운데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사과 소비량이 감소하는 등 사과 산업이 활기를 잃을까 걱정”이라며 “어려울 때 일수록 작은 힘이라도 모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사과음료를 기증하게 됐다. 의료진들과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지난 6일 전체 조합원에게 손 세정제를 무상 공급해 코로나19 감염예방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울 때 일수록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이 우리 도민들의 DNA에 새겨져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 또한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