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산 햇마늘 수급안정대책 선제적 추진
‘20년산 햇마늘 수급안정대책 선제적 추진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0.03.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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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면적당 생산량 평년보다 증가 가능성 높아
농식품부, 생육단계서 우선 사전 면적조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년산 마늘 재배면적에 대한 통계청 예상 재배면적 결과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면적 실측 조사 내용에 따라 ‘20년산 햇마늘 수급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별한 생육장해나 병충해가 없을 경우 마늘 공급 과잉이 예상됨에 따라, 생산농가, 생산자단체, 관계기관 등과의 수급점검회의(2회)와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마련됐다.

KREI 재배면적 실측 결과에 따르면, ‘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5,090ha로 전년보다 9.4%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재배면적은 전년도 태풍 피해를 입은 양파 육묘의 대체작물로 마늘 파종이 늘어 나는 등 양파보다 전년대비 면적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평년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육상황은 예년보다 온화한 월동기 날씨 영향으로 평년보다 상당히 좋은 상태로 수확시기도 예년보다 10여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 작황은 본격적으로 알이 굵어지는 시기인 5월 기상여건에 따라 가변적이다. 현 생육상황을 감안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평년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재배면적 감안시 마늘 생산량은 일부 과잉 생산이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늘의 경우 선제적 수급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전 면적 조절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과잉 생산시 산지폐기 부담 최소화 필요성과 향후 작황 호조 가능성을 감안하여 평년보다 증가한 ’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을 생육단계에서 우선 사전 면적조절 할 계획이다.

양호한 생육상황과 평년 대비 증가한 재배면적 등을 감안하여 증가 면적 500ha 내외를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하여 구(球) 생성 이전인 3월말까지 생육단계의 마늘 재배지를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작황 상황에 따라 단계적 대책을 준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