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원협, 지난해 사과 343톤 수출
충북원협, 지난해 사과 343톤 수출
  • 이경한 기자
  • 승인 2020.03.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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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위·고단가 위주 수출 내수가격지지 기여
충북원예농협은 지난해 11월17일부터 3일간 충주시청 직원 및 충주시의회의원 등과 함께 대만 타이베이 도매시장에서 충주사과 수출확대를 위한 판촉행사를 실시했다.
충북원예농협은 지난해 11월17일부터 3일간 충주시청 직원 및 충주시의회의원 등과 함께 대만 타이베이 도매시장에서 충주사과 수출확대를 위한 판촉행사를 실시했다.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은 지난해 사과 343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전년 131톤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이다.

이처럼 충북원협의 사과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주시장인 대만을 대상으로 종전 소과, 저품위 위주의 수출에서 4년 전부터 고품위, 고단가 위주의 수출전략을 바꿨기 때문이다.

충북원협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충주거점APC) 관계자는 “소과, 저품위 위주로 수출했으나 고품위, 고단가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수입업체에서 불만이 많았으나 고품질의 사과를 수입하다보니 현지에서 판매가 잘돼 오히려 고품위, 고단가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농협이 사과를 수출해 남는 것은 없고 내수가격지지 역할을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대만에서 충주거점APC의 브랜드인 ‘프레샤인’의 인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조합은 올해 들어 최근 미국으로 사과 33톤의 수출작업을 완료했다. 올해로 10년째 미국에 수출한 것으로 이번에 수출된 사과는 미국 동부 뉴욕 및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에서 판매됐다. 

충주사과는 지난 2011년 미국 수출에 물꼬를 튼 이후 꾸준히 미국인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수출은 검역이 까다로워 생산단계부터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며 모든 사과는 수출 시 미국검역관 입회하에 저온저장 처리 및 훈증처리를 해 살균과 살충 과정을 거쳐야 한다. 충주거점APC는 수출용 사과생산을 위해 100% 계약재배를 하고 있으며 철저한 농가 지도교육은 물론 최신식 선별시설과 훈증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