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직매장 대도시지역 늘려야
로컬푸드직매장 대도시지역 늘려야
  • 이경한 기자
  • 승인 2020.02.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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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가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로부터 환영을 받으면서 중소농가의 소득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가 많은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지역에서는 로컬푸드직매장을 찾아보기 힘들다.

일부 시군지역은 과열현상을 빚고 있는 것에 비해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큰 시장은 제외하고 좁은 시장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의 로컬푸드직매장은 253개이나 서울지역 1개, 부산지역 1개에 불과하다. 농협경제지주에서는 서울지역에 로컬푸드직매장이 4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도농교류 차원에서 서울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농식품부는 로컬푸드직매장으로 간주해야할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서울지역에 관악농협, 송파농협, 영동농협, 강동농협이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악농협과 송파농협은 일산농협의 로컬푸드를 진열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화순 도곡농협이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장기적으로 대도시지역에 로컬푸드직매장을 늘려야 한다는데 정책적 공감은 있지만 비싼 땅값문제로 추진이 쉽지 않다고 했다. 물론 대도시지역은 부지 값이 비싸 로컬푸드직매장 설치가 쉽지 않지만 다른 대안을 찾아보면 된다. 예를 들어 서울지역에 로컬푸드직매장이 적은 것을 해소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한강시민공원, 여의도공원, 광화문광장, 관공서 등을 통해 직거래장터를 열면 된다.

허가를 받은 농가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1회성 행사가 아닌 주말마다 지속적으로 열리도록 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농협은 대도시지역에 로컬푸드직매장을 집중적으로 늘려 중소농가의 소득이 증대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