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코로나19 여파 중국진출 늦어져
파프리카, 코로나19 여파 중국진출 늦어져
  • 이경한 기자
  • 승인 2020.02.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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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중국서 판촉행사 계획했으나 중단

파프리카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중국진출이 늦어지고 있다. 일본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파프리카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달 현지에서 판촉행사를 계획했으나 중단됐다.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회장 명동주)는 코로나19 사태가 조용해지면 판촉행사를 재추진할 예정이다. 

명동주 회장은 “올해는 파프리카를 글로벌상품화로 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며 “일본시장에서 벗어나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향해 나갈 것으로 파프리카하면 네덜란드가 아니라 한국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명 회장은 “최근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을 방문해 산지를 돌아보는 1차 팸투어를 통해 매우 만족했고 2차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달 중국 현지에서 처음으로 한국산 파프리카로 판촉행사를 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고 말했다.

명 회장은 또한 “코로나19가 끝나면 다시 인적교류가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안전한 우리 파프리카의 수출관련 전망은 밝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네덜란드가 자국산 파프리카를 2017년부터 항공을 이용해 중국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누적 수출량은 1,000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은 아직 파프리카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태이며 덜 익은 파란색 상태에서 수확해 피망처럼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인들의 파프리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면서 한국산이 가까운 거리를 이용해 신선하고 저렴하게 다가가면 수출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일본시장도 원래 네덜란드산이 점령했으나 한국산이 근거리를 이용해 신선하고 저렴하게 공략하면서 네덜란드산을 제압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