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능금농협, 농산물가격 하락속 건전 결산
대구경북능금농협, 농산물가격 하락속 건전 결산
  • 조형익 기자
  • 승인 2020.02.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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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금 7천억 돌파 경북 1위 성과
저가품 사과 3만톤 수매 수급안정 및 가격안정 크게 기여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지난 14일 경북 군위군 조합 음료가공공장에서 제63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지난 14일 경북 군위군 조합 음료가공공장에서 제63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은 지난 14일 경북 군위군 조합 음료가공공장에서 제63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 도기윤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장, 김영만 군위군수를 비롯해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결산결과, 총 사업량 1조5,926억 원의 실적을 거양했다. 부문별로는 상호예수금 잔액이 7,871억 원, 대출금 잔액 4,991억 원, 경제사업 3,010억원의 실적을 거둬 대내외 경제여건 침체 및 농산물 가격하락 속에서도 건전결산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사업에선 상호예수금 잔액이 전년대비 128억7000만 원이 순증한 7871억1,603만 원을 달성했다. 상호대출금은 4991억4,691만 원의 실적을 거뒀다.

경제사업은 3,010억 원을 실적을 거양했다. 구매사업은 중앙회의 계통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681억 원의 실적을 거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은 392억 원(원가기준)을 판매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농약은 가격 10% 인하 및 원가 이하 판매를 통해 48억 원을 환원,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게 했다.

판매사업은 경북관내 14개소의 산지유통센터의 성공적인 운영과 수출 등을 통해 1,744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판매사업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원예농산물을 대형유통업체, 온라인쇼핑, 수출 등 거래처에 신속한 물량공급 및 적극적인 판매를 통해 농가수익제고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폭염에 따른 과수피해 지원 대책으로 과실수급안정(계약출하) 사업 참여농가에 일소방지제를 지원해 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게 했다.

가공사업에선 1996년 이후 최대 규모인 3만여 톤의 가공용 사과를 수매해 최하급품의 시장 유입을 차단하는 등 사과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봄철 발생한 우박 및 수확기의 잇따른 태풍 등 자연재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흠집과일의 증가와 착색이 부진한 저품위 사과가 전년보다 많았음에도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기여를 했다.

특히 경북도를 비롯한 지자체의 상자당 5천 원씩 보조금을 지원받아 총 128억 원 상당의 가공용 사과를 매입하기도 했다. 또한 가공공장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임가공으로 481억원을 실적을 거뒀다.

손규삼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는 대내외 경제 침체, 농산물 가격하락, 자연재해가 연이어 발생한 어려움이 가중된 해였음에도 예수금 7천억 달성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연초부터 신종바이러스 발생과 WTO 개도국 지위상실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조합원과 임직원의 저력으로 난관을 극복해 조합원을 위한 농협과 성장하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이어 개최된 상임이사 선거에서는 천세황 현 상임이사가 유임됐다. 비상임감사 선거에서는 나정국, 이호종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