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채소가격안정제사업 시장격리 등 확정, 추가대책 마련
전남도가 생산량 증가와 가격하락을 겪고 있는 겨울대파에 대해 시장격리를 추진한다.
지난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겨울대파 수급안정을 위한 채소가격안정제사업으로 161ha에 대해 시장격리키로 하는 등 다음달 14일까지 지역농협과 합동으로 포전정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 겨울대파는 기상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소비는 줄어 포전거래 등 출하가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1월 도매시장 상품 가격이 평년 절반 수준인 724원까지 하락했고, 산지유통인의 거래도 낮아 출하율이 평년(40~50%) 보다 낮은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수급안정 불균형이 지속될 것을 대비해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월 주산지 시군, 농협, 생산자대표 등 참여한 대책회의를 통해 기관별 역할과 추가 시장격리의 필요성이 지속됨에 따라 도 자체 시장격리 확정 등 추가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겨울대파 최대 주산지인 전남의 가격안정 의지가 산지유통인 등 시장에 벌써 영향을 주고 있다”며 “계속된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겨울대파 재배농가 경영에 보탬이 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대파 전국 재배면적의 97%를 차지한 전라남도의 시장격리 움직임으로 대파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으나, 실제 현지 출하실적이 부진해 향후 가격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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