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맛 과 쉼’ 찾는 관광객 지속 증가
농촌의 ‘맛 과 쉼’ 찾는 관광객 지속 증가
  • 조형익 기자
  • 승인 2020.0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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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018 국민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발표
* 2018 국내관광 및 해외여행의 전반적 만족도(문체부) : 국내관광 78.4점, 해외여행 79.7
* 2018 국내관광 및 해외여행의 전반적 만족도(문체부) : 국내관광 78.4점, 해외여행 79.7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수요자가 원하는 농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족도를 높일 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2018 국민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실태조사는 2019년 8월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10,26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온라인조사를 했다.

농촌진흥청은 2003년부터 2~3년 주기로 실시해 온 실태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부터는 대상 연령을 낮추고, 대상지역과 표본수를 늘리는 등 조사방법을 개선했다.

농촌관광을 경험한 사람은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인 41.1%로 나타났다. 만 15세 이상 국민으로 추정한 횟수의 총량은 6,992만 회이고, 1인당 평균은 1.6회였다.

농촌관광 동기로는 ‘일상 탈출과 휴식(47.1%)’이 가장 많았고 ‘즐길 거리와 즐거움을 찾아서(17.8%)’, ‘새로운 경험(10.8%)’ 순이었다.

농촌관광을 할 때 주로 ‘가족·친지(68.4%)’와 동행했으며, 평균 4.0명이 동반했다. 주된 활동은 ‘지역 음식과 맛집 체험(46.9%)’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휴식·휴양(45.7%)과 ’농촌둘레길 걷기(17.8%)’가 차지했다.

농촌관광객의 절반 이상인 50.7%가 1박 이상 숙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관광에 드는 1인당 지출 비용은 평균 13만 6천 원이었다. 이 가운데 식비 비중이 31.3%(4만 3천 원)로 가장 높고, 교통비 22.0%(3만 원), 숙박비 18.2%(2만 4천 원), 농·특산물 구입비 14.4%(1만 9천 원)가 뒤를 이었다.

농촌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69.5점으로 조사됐다. 최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은 ‘가격 적절성’, ‘즐길 거리’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 이천일 부장은 “농촌관광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과 지역별로 차별화된 즐길거리 마련, 음식과 휴양을 연계한 체류형 농촌관광의 확대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