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과일 재배면적 감소 전망
6대과일 재배면적 감소 전망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0.01.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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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품목 다양화 고품질 과일 생산 확대
농경연, ‘농업전망 2020’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2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0 농업전망’을 개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2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0 농업전망’을 개최했다.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르는 과일과 과채, 채소, 쌀 등 다양한 먹거리 생산액이 전년과 비슷한 50조 4,38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보다 0.8%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는 쌀 가격 상승으로 재배업 생산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22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0 농업전망’을 개최하고 이 같이 전망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6대 주요 과일 재배면적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과일 신품종과 기타 과일은 증가 추세다. 6대 과일 재배면적은 2009년 이후 연평균 0.7% 감소했으며, 기타 과일은 동기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6대 과일 면적 비중은 2009년 73%에서 2019년 66%, 기타과일은 2000년 27%에서 지난해 34%로 변동됐다.

포도 신품종인 샤인머스켓의 정착과 더불어 최근 단일 품종에 편중된 과일류의 품종이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일 품종 비중이 높은 사과(후지), 배(신고) 중심으로 생산되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재배품종 다양화로 고품질 과일 생산 확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추구하는 과일 소비트렌드 변화 대응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대 과일 생산량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90만톤으로 예상된다. 개화기 저온과 9~10월 태풍 등에도 불구하고 착과 수 증가와 생육 후기 작황이 양호해 2019년 과일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평년보다 3%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평년 수준의 작황을 유지한다면 2020년 과일 생산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패턴의 변화로 수입과일의 소비는 증가하고, 곡물·채소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과일의 소비는 연평균 0.7% 증가하는 반면, 곡물과 채소는 각각 0.9%,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7대 과채류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감소 추세이며, 2019년 재배면적은 4만 7,000ha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대 과채류 재배면적 2010∼2019년 연평균 3% 감소했다.

올해는 7대 과채 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한 213만톤으로 전망된다. 토마토·딸기·풋고추의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늘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박·수박·참외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줄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이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증가하나 단수가 줄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