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대 농정이슈 원예산물 수급안정
올 최대 농정이슈 원예산물 수급안정
  • 조형익 기자
  • 승인 2020.01.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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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기술적용 농업 패러다임 전환 예상
농경연, 2020년 10대 농정이슈 선정

올 한해 국내 농업계의 주요 현안으로 원예농산물의 수급안정을 위한 채소가격안정제, 자조금단체 지원이 늘어나고 4차산업혁명 기술 적용으로 농업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새해 농정이 추구해야 방향과 현안을 담은 2020년 10대 농정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1인 가구 증가·맞벌이 가구 증가 등 소비경향 변화와 함께 반복되는 수급·가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농식품 예산에 원예농산물 수급관리사업이 강화되고 채소가격안정제, 자조금단체 지원, 농업관측 등의 예산이 확대됐다. 조기출하·격리·폐기 등 산지 단계에서 수급 조절을 강화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생산자조직을 육성한다. 2019년 151억 원이었던 채소가격안정제 예산을 242억 원으로 증액하고 사업 물량을 배추‧무‧마늘‧양파‧고추 5품목의 생산량 대비 15%로 확대한다.

특히 재배 이전부터 체계적인 적정 재배면적 관리, 생산자조직에 의한 자율적 수급 조절, 유통혁신을 통한 수요 확대 등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대책을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IoT, AI, 복합시스템, 빅데이터 기술의 농업 가치사슬 전반으로 보급을 확대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농업 패러다임의 전환이 추진된다. 아울러 공공 중심의 스마트농업을 민간주도의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역할이 전환된다. 이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농업노동력 부족 및 고령화문제 해결하면서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와 식품의 안전성 추구,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산·유통·소비단계로의 확대, 제품의 표준화, 다부처 간 협력 등을 강화하고 노지, 과수분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불제 전면 개편을 통한 농가 소득 안정과 농업·농촌의 공익증진 역할 확대 ▲국민 먹거리 보장성 및 포용성 제고를 위한 정책 강화 ▲제4차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 시행에 따른 농촌 생활서비스 혁신 ▲새로운 인적자원 유입을 통한 농촌 활력 제고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를 위한 농촌공간계획제도 도입 ▲주민·지자체 참여형 농촌 재생에너지 확산 ▲농업부문 신남방·신북방 개발협력 강화 및 남북 간 협력 준비 등이 올 한해 우리농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