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구입비 서울 가락몰 저렴
설 차례상 구입비 서울 가락몰 저렴
  • 조형익 기자
  • 승인 2020.01.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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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비교

설날 차례상 구입비용은 가락몰이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경호)가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몰 등 76곳을 대상으로 주요 성수품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공사에 따르면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17만 21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9%, 2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구매비용은 18만7,718원으로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22만 559원으로 전년 대비 1.6% 하락했음에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5% 가량 저렴했다.

지난 7일 25명으로 구성된 서울시물가조사모니터단이 서울시 전통시장 50곳(자치구별 2곳),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 등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다.

품목별로 보면 무, 알배기배추, 대파 등 채소류의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사과, 배 등 일부 과일류와 다식, 약과, 청주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류는 하락했다.

가락시장을 기준으로 한 수급전망을 보면 사과는 전체적인 생산량 증가 및 품질 하락에 따른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일부 고품질 출하 지역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별 시세 편차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는 전년도 재고물량 증가, 품질 하락, 이른 설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가 전망된다. 

배추와 무는 월동배추의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인한 반입량 감소와 전년 대비 감소한 물량 등으로 강세 유지가 전망된다.

한편 설 명절 시기 가락시장 혼잡에 대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공사는 24일까지 교통 혼잡 해소와 출하차량 일시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 내 채소2동 건립부지(구 청과직판 부지 내, 약 8,300㎡ 규모)에 사과·배 출하차량 의무 대기 장소를 운영한다. 한 농수산물 구매가 가장 많은 기간인 20일부터 24일까지(5일간)는 구매고객 전용 임시주차장을 운영하며 24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