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수 김제원예농협 조합원
하한수 김제원예농협 조합원
  • 이경한 기자
  • 승인 2020.01.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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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딸기, 최초로 이마트 뚫어
작목반 정보교환 프리미엄딸기 생산
하한수 김제원예농협 조합원은 프리미엄 딸기를 생산해 이마트로 납품하고 있다.
하한수 김제원예농협 조합원은 프리미엄 딸기를 생산해 이마트로 납품하고 있다.

도시에서 귀농해 올해로 딸기 재배가 3년째인 김제원예농협(조합장 김광식)의 하한수 조합원(하늘딸기家 대표, 스마트팜딸기작목반 회장)은 요즘 딸기수확을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4,950㎡(1,500평)의 재배면적에서 설향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하씨는 9월10일부터 정식을 한 후 11월15일부터 다음해 6월초까지 수확하고 있다. 수경재배로 생산된 딸기는 스마트팜딸기작목반원들의 딸기와 함께 김제원예농협 창고집하장에서 모아져 이마트 여주물류센터로 70%, 가락시장으로 30% 출하되고 있다.

하씨의 온실은 연동하우스 형태이나 높이가 7m로 유리온실처럼 지어졌다. 온도, 습도, CO2, 무인방제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팜으로 난방은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하씨는 딸기의 성공적 재배를 위해 육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육묘는 딸기생산의 70∼80%를 좌우한다”며 “병이 없는 건전한 묘를 심어야 딸기수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자가육묘를 했으나 온실을 늘리면서 김제와 인근의 익산에서 묘를 구입해 심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육묘가 자라는 것을 내가 직접보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고 전했다.

지난해 딸기 육묘시기에 타 지역은 위황병, 탄저병 등이 발생해 타격이 컸으나 김제 및 익산 지역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정식한 이후 2개월간 살균, 살충을 통한 예방방제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총체벌레, 응애 등의 해충이 다량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스마트팜딸기작목반의 회장을 맡고 있는 하씨는 김제지역에서 스마트팜딸기로 이마트를 최초로 뚫었다고 밝혔다. 딸기 브랜드는 ‘국산에 힘 딸기 프로젝트’이다.

스마트팜딸기작목반에는 18농가가 가입해 있으며 월례회의 또는 수시로 출하 시 만나면서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선별은 각 농가별로 하고 있지만 생육환경을 비슷하게 함으로써 프리미엄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팜딸기작목반은 김제원예농협에서 자재도 공동구매를 하고 있다.

하씨는 “딸기 재배면적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가격하락이 우려된다”며 “정부는 확실한 통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요와 공급의 조절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