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식사과원 ‘저온·한파’ 예방 … 반사필름 등 덮어줘야
밀식사과원 ‘저온·한파’ 예방 … 반사필름 등 덮어줘야
  • 조형익 기자
  • 승인 2020.01.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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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9대목 동해 약하고 나무좀 추가 피해우려
밀식사과원 저온·한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온자재 등을 덮어줘야 한다.
밀식사과원 저온·한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온자재 등을 덮어줘야 한다.

밀식 사과과원의 동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한파가 오기 전에 백색 수성페인트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도포하거나 대목 부위에 반사필름이나 신문지 등 보온 덮개로 감싸줘야 한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노동력 절감과 고품질 사과 생산을 위해 왜성대목을 이용한 밀식과원 조성이 급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동절기 저온 및 한파로 인한 사과원의 피해가 속풀하고 있다며 이같은 예방지침을 알렸다.

국내에 가장 많이 보급된 M.9대목은 기존의 일반 대목이나 M.26대목에 비해 왜화도는 높지만 동해에는 약한 편이다.

동해는 ▲전년도 결실 상태 ▲병해충 피해에 의한 조기 낙엽 ▲배수 불량 등의 피해를 입어 세력이 약해진 나무에서 피해가 크다. 또 3월 상순 나무 내 수액 이동 후 일교차가 심할 경우에는 햇빛을 많이 받는 대목 부위에 동해가 많이 발생한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나무는 나무좀이 추가로 피해를 가해 과실 생산은 물론, 회복도 불가능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실 수확 이후부터 한파가 오기 전까지 대목에서 첫 번째 가지 부위까지 백색 수성페인트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도포해 주거나 대목 부위를 반사필름이나 신문지 등 보온 덮개로 감싸줘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강경진 연구사는 “백색 수성페인트를 도포할 때에는 대목 부위와 그 주변을 골고루 도색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며 동해 방지 적정시기를 지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