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지원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6개소 선정
공동체 지원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6개소 선정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2.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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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중소농·친환경농업 활성화, 안전한 먹거리 공급

경남도가 생산자 중심의 유통이 아닌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쌍방향 유통시대 열기 위해 전국 최초로 6곳을 선정하고 총사업비 5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공동체지원농업(CSA,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은 로컬푸드 운동이 대표적 방식으로 기존의 생산자 중심의 유통이 아닌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농장을 지원하고 위험과 보상을 공유하는 쌍방향 유통이다.

공모절차를 통해 진주 텃밭영농협동조합, 밀양 얼음골사과 발전협의회영농조합법인, 함안 아라씨앗드리공동체영농조합, 함안 농부협동조합, 거창 공유농협사회적협동조합, 및 합천 농업회사법인별빛농장 등 6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곳은 맞춤형 사업을 통해 지역농산물을 홍보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 소비자와 6천만 원의 사전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경남도청 서부청사 중강당회의실에서 ‘2019년 공동체지원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결과 보고회’를 개최해 올해 사업평가의 수범사항 및 문제점을 공유했다. 공유과정에서 제기된 지침개정과 사업홍보 등을 통해 향후 사업취지에 맞는 신규 사업주체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농·친환경농업 활성화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공동체지원농업(CSA)활성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대농가 중심의 규모화 농업을 비롯해 중소농 중심의 친환경·로컬푸드를 활성화하는 두 가지 정책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며 “공동체지원농업(CSA)을 통한 중소농 중심의 친환경 농업 육성이 ‘함께 잘사는 농업’을 구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체지원농업은 일반적으로 주민들이 지역농민에게 일정한 구매 비용을 선 지급하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는 시스템으로, 농업인은 선 지급된 구매비용으로 영농자금과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여 경쟁력 문제로 생산이 어려운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또 소비자는 일손돕기·주말농장·농장체험 등 직접 영농에 참여하여 생산자와 밀접한 신뢰관계를 유지하여 적정한 가격으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