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수출 최초 13억 달러 달성 전망
신선농산물 수출 최초 13억 달러 달성 전망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12.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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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김치 약진 속 포도·딸기 수출 역대 최대

농가소득과 밀접한 신선농산물 수출이 2년 연속 호조세다. 지난해 12억7천6백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신선농산물 수출은 11월말 기준 12억3천만 달러를 돌파해 연말까지 13억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농식품 수출에서는 인삼, 김치 등 대표 수출품목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인삼 수출액은 11월말 기준 1억8천5백만 달러로 연말까지 수출 2억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삼 수출이 대폭 증가한 배경에는 기존 뿌리삼 위주였던 단일품목 수출에서 흑삼 등 수출품목 다양화로 주요시장의 소비저변 확대를 꼽을 수 있다. 또한 한국 농식품의 주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한국인삼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고급 선물용이었던 인삼은 베트남의 경제성장과 함께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젊은 층의 섭취량 증가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김치수출도 11월말 기준 9천6백만 달러가 수출돼 연말까지 1억 달러 수출이 예상된다. 김치가 세계적인 건강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널리 퍼지면서 대형유통매장에서의 김치 입점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홍콩에서도 한국 김치가 보양식, 미용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증가추세다.

포도와 딸기 수출액도 11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5% 증가한 1천9백만 달러와 4천4백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최근 인기 수출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딸기는 순수 우리품종인 매향 외에도 설향, 킹스베리, 죽향 등 다양한 품종이 수출에 가세함에 따라 한국산 딸기 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