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2만톤 시장격리 … 총 사업비 60억 투입
감귤 2만톤 시장격리 … 총 사업비 60억 투입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2.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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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격회복 위해 총력 … 감귤농가 참여 절실
감귤폐기 모습
감귤폐기 모습

가격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감귤의 가격안정을 위해 시장격리가 추진된다.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산업 문제 해결을 위해 2L규격 20,000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고 정부도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격리는 감귤 가격이 회복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난 11월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된다.

제주도는 감귤수급조절 시장격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 경기침체, 소비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는 노지감귤 도매시장 가격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5kg 기준 한 박스가 최근 도매시장에서 6천원 이하로 가격이 형성되면서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2L 규격의 감귤 2만 톤에 대해 시장격리하고 가공용으로 처리하는 한다는 방침이다.

수매단가는 ㎏당 300원으로 총 사업비는 60억원이다. 국비 10억원을 제외하면 제주도가 46억원을, 농협 제주본부가 4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에 나선 배경에는 감귤 가격하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 생산물량 일부를 격리해 가격회복을 유도하고 있는 제주도의 정책에 힘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전병화 감귤진흥과장은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는 정책에 정부차원의 지원은 꼭 필요하다”며 “감귤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단체 등에서는 감귤가격 회복에 성패를 가를 이번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잇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