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개선 등 내년 4대 중점사항 추진
유통개선 등 내년 4대 중점사항 추진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2.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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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환경중심의 농정 틀 전환, 내년 성과 체험 기대”
김현수 농식품부장과 간담회

“산지공판장 및 산지유통센터(APC)와 소비지 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19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농업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핵심 추진사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올해는 마늘ㆍ양파의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해 농가들이 어려움이 많았다. ‘채소 수급을 어떻게 안정시킬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산지공판장이나 APC의 거래가 소비지 도매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거래 비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최근에 보기 드물게 예산 증가율이 높았고 예산안에 포함된 내용도 내실 있게 됐다”며 “직불제 예산도 2조4000억원 정도가 확보되고 골격이 마련된 만큼 농업계 취약계층 농산물 지원사업 등 의미 있는 사업을 시범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직불제 개편이 추진되고 있지만 구간별 단가, 부정수급방지 등 세부사항을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아 최선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장관은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사회적 농업을 꼽았다. “대한민국 전체의 복지체계는 비교적 잘 되어 있으나, 농촌에서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지전달체계가 미흡하다”며 “효과적인 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 문화, 복지 등 단체가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 및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조직이 틈새를 메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국 4곳의 사회적 농장에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ㆍ육성하겠다.”며 “농정의 틀이 기업중심에서 사람과 환경중심으로 이미 변화가 시작된 만큼 내년에는 성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축전염병 문제와 관련해선, AI나 구제역에 대해 백서에서 발생 원인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어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