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 청량읍 율리로 결정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 청량읍 율리로 결정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2.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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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용이성·확장 가능성에서 점수 높아

 신규로 조성될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접근성과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울주군 청량읍 율리 일대가 이전부지로 지난달 29일 결정됐다. 지난 9월 5일 이전하기로 방침을 정한 후 3개월 만이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는 후보지 7곳 가운데 중앙 도매시장으로서 최적의 조건과 농수산물 수집·분산 기능을 고려한 광역적 접근성과 시장 접근 용이성, 확장 가능성에서 우위를 차지한 울주군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울산관내 남구와 북구, 울주군 등 3곳이 도매시장 유치를 위해 각축을 벌여왔다.

후보지로 결정된 울주군 율리 지역은 울산전역에서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반경 1.5㎞ 안에 문수IC, 울주IC(2025년 완공)가 있고, 동해고속도로와 울산고속도로 등이 연결돼 물류 접근성이 탁월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개발 예정인 율리3지구와 율현지구 등과 연계 돼 지역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부지 면적 기준의 2배에 달하는 면적을 확보하고 있어 미래 확장 가능성도 충분한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인근 부산과 양산, 대구, 밀양, 김해, 경주, 포항 등 750만 인근도시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는 영남 거점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거듭나 울주의 새로운 백년을 열어갈 것”이라며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 본연의 물류유통기능을 회복하면서, 울산시민들이 품질 좋은 농산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0년 개장 이후 3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노후화와 부실한 관리, 저온저장시설 부족, 협소한 주차공간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을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