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FTA 협상 조기성과 패키지 합의
한·필FTA 협상 조기성과 패키지 합의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12.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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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바탕 내년 상반기중 타결 추진
한국, 바나나 개방키로

한국·필리핀 간 FTA 체결 시 과수농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양국 정부는 FTA 체결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한·필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한·필FTA 협상의 상품협상 조기성과 패키지에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금번 상품협상 조기성과 패키지를 통해 양측은 상호관심 품목 중 일부에 대해 개방대상에 포함하기로 우선 합의한바 필리핀측은 자동차부품(브레이크, 클러치 등), 의약품, 일부 석유화학제품(합성고무 등) 등을 개방하고 우리측은 바나나, 의류, 자동차부품(에어백 등) 등을 개방키로 했다. 이번 패키지는 추후협상 과정에서 상호 추가 양허개선 협의를 거쳐 최종 한·필FTA 협상 결과에 반영될 예정이다.

통상교섭본부는 이번 공동선언문 합의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한·필FTA 협상이 타결되도록 잔여쟁점에 대한 협의를 가속화해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