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장미 ‘햇살’,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
경남장미 ‘햇살’,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12.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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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김해·진천지역 화훼농가, 38만본 수출
지난달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경남도 육성 장미품종 ‘햇살’
지난달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경남도 육성 장미품종 ‘햇살’

경상남도에서 육성한 장미 ‘햇살’ 품종이 제15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에서 화훼로는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제15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밝은 핑크색 장미인 ‘햇살’ 품종이 농가소득증대와 화훼산업에 기여한 성과로 화훼연구소 안동춘 연구사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기관과 민간을 망라하여 국내에서 육성된 모든 작물의 우수품종들 중 육종발전, 생산성 및 소득 증대, 수출확대·수입대체 등을 통해 농업과 종자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품종에 수여하는 상으로서 화훼로는 유일하게 장미 ‘햇살’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셈이다.

경남도 화훼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장관 상을 받은 장미 햇살 품종의 경우 실제 시장성이 약한 다른 국내육성 품종과는 달리, 김해 및 진천 지역 20농가 전체 5헥타르 면적에 지난 2012년부터 재배되고 있으며, 로즈피아 업체를 통해 일본 현지로 38만본이상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미 햇살은 일본 대지진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수출 여건속에서도 오히려 꾸준하게 수출이 증가하였고, 내수시장에서도 국산품종으로는 가장 많이 판매되어 재배농가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장미 햇살은 줄기 가시가 없고, 하나의 줄기에 꽃이 여러 개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햇살장미를 육성하여 산업화시킨 화훼연구소 안동춘 연구사는 “생산자가 다시 심고 싶어 하는 품종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연구자로서 가장 보람된 일이며, 햇살의 뒤를 이어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다른 국내 육성 품종들이 만들어 낼 소득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