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호 신안그린테크 대표
장승호 신안그린테크 대표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2.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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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응용 제습기’ 기술력과 창의성으로 세계 진출
“혁신밸리에 국내 시설원예 기업 참여폭 넓여야”

“세계최초 반도체를 응용한 제습기를 출시하는 등 기술력과 창의성으로 기술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최근 신안그린테크 본사에서 만난 장승호 대표는 “시설원예용 온풍기, 환경제어시스템, 농업용 유동팬, 에어 제습기 등 다양한 농기자재를 생산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최초 반도체를 응용한 제습기는 제습기에 히팅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공기교반은 물론 공기정화까지 가능한 일체화 된 제품으로 기술강국인 독일 등 유럽에서도 인정받으며 수출물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대학생이던 1987년 창업이후, 30여년이 넘도록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을 최우선으로 둔 인재경영과 기술력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며 “회사가 가진 최고의 자산인 ‘사람’과 도전하는 창의성이 도약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품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세계수준의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면 안되기 때문에 생산 단계부터 소비자인 농업인을 고려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

장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농산업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ICT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기 위해 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사람, 환경,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농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트팜이 대기업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장 대표는 “농정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되는 혁신밸리 사업이 오랜 역사와 효율을 앞세운 외국의 선진 기업의 제품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국내 시설원예 농기자재 기업도 시설원예농업과 발전의 궤를 함께 하며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이 많은데 소외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혁신밸리의 성공을 위해선 국내 농업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 뿐만 아니라 수십년간 농업과 함께 성장해온 국내 농기자재 기업의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혀야 한다”며 “대기업과 시설원예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안그린테크는 1987년 청년기업으로 창업한 이후 1999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시설원예 전문 기업이다. 신안그린테크의 기술력은 ISO9001 인증을 비롯해 일본 후쿠오카 공업기술센터의 우수제품 인정을 받으며 일본에 수출한데 이어 세계최초 반도체를 응용한 제습기를 생산, 독일에 수출하는 등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여건의 특허를 비롯해 30여건의 지적재산권 보유한 기술력과 창의성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