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김치 급증 국산 농산물 소비 급감
수입김치 급증 국산 농산물 소비 급감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12.02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 안전한 우리김치 적극 이용해야”
전북품목농협협의회 개최
전북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달 25일 남원원예농협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전북품목농협협의회는 지난달 25일 남원원예농협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수입김치가 크게 늘어나면서 무, 배추, 고추 등 국산 농산물 소비가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우리김치를 적극적으로 소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품목농협협의회(회장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달 25일 남원원예농협(조합장 이정기)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고계곤 군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29만톤의 김치가 수입됐으며 이는 작년기준 전체 배추 소비량의 16%, 상품김치 기준의 42%의 물량을 차지한다”며 “중국산 김치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 배추, 고추 등 국산 농산물의 소비가 점점 줄어들어 큰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에는 30만톤 이상의 중국산 김치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며 “중국산 수입김치는 위생안전측면에서 국내산과 비교해 이중적인 잣대가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조합장은 “국산김치에 대해서는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을 반드시 인증 받도록 할뿐만 아니라 수시로 샘플검사를 실시해 허용되지 않는 물질들을 단속하는 등 위생규제가 엄격하다”면서도 “중국산 김치에 대해서는 HACCP인증을 적용하지 않고 있고 수입되는 건에 대해 전수가 아닌 샘플검사를 해 유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고 조합장은 “이는 형평에 맞지 않는 비대칭규제이며 역차별”이라면서 “소비자들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안전한 우리김치를 적극 이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봉학 회장은 “연말을 맞아 조합사업 마무리에 신중을 기해달라”며 “추운 겨울을 맞아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