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 확대경”
“원예산업 확대경”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1.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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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단체 통합운영 필요
유사·중복단체 10여개 활동 혼선 야기

국민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면서 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설원예농업이 백색혁명 시대를 너머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면서 첨단농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원예농업 분야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는 스마트팜, 온실시공기업, 기자재 기업 등으로 이뤄진 유사단체가 각기 존재하고 있어서 통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시설원예농업은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조성되는 등 전문화, 규모화, 표준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협회를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설원예농업 분야의 주요협회는 (사)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사)한국시설농업협의회, 한국시설원예협의회, 스마트팜(수출)협회, 농자재산업협회 등 다양한 조직이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사)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는 온실, 축사, 노지 등 농업분야에 ICT기술을 접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생육을 제어하거나 생산된 농산물의 유통 등 전 과정을 추적, 관리하는 농업시스템을 보급하는 업계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는 사업의 방향이나 회원사가 겹쳤음에도 (사)한국농식품ICT융복합산업협회와 (사)한국스마트팜협회로 나눠져 있었다. 양 협회는 지난 7월 1일 국내 스마트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수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통합조직으로 출범했다.

통합협회는 스마트팜의 정의를 명확히 규정해 명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내용을 통합협회 기능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환경 등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 표준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과 홍보,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정책지원, 스마트팜 기술혁신과 수출신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업시설협회는 1995년 3월 대한온실산업협회로 출범한 이후 온실의 시공기술 개발보급 및 표준화, 규격화 등 제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온실 등 현대 농업 시설물 공사에 관한 법령제도 및 국가 시책의 조사연구와 개선 건의, 온실용 농업 시설물의 시공개보수 환경재배 유통 유지관리 기술향상을 위한 연구 조사, 온실 등 시설농업 환경 농업관련 전문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사업, 온실 등 현대화 시설 농업의 품질 확보 및 전문 기술 향상을 위한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회원 구성은 온실시공, 공조·냉동기계설비, 시설기자재, 설계·감리 등 총 340여개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시설원예협의회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산하 분과위원회로 조직돼 60여 곳의 기자재, 시공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이 3곳의 협회회원사가 중복가입 돼 있는 등 사업이 겹치고 있는 것은 물론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복수의 시설원예 협회 관계자는 “시설원예농업이 더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사·중복·유명무실한 협회를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시설원예 기업의 신뢰도 및 기술 향상을 위해 통합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열린 ‘국내 시설원예산업의 현주소 진단 및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세미나에서 이종원 한국농수산대 원예환경시스템학과 교수는 “관련단체가 10개가 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시설원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스템 및 일원화된 창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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