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KOPIA 시범마을 출범식 가져
에티오피아 KOPIA 시범마을 출범식 가져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1.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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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채소농가 소득증대 기대
농촌진흥청이 지난 12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KOPIA 시범마을 출범식을 가졌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12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KOPIA 시범마을 출범식을 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2일 에티오피아 훌레타에서 농촌진흥청 이점식 국외농업기술과장을 비롯한 출장단과 에티오피아 농림부 장관, 농업연구청(EIAR) 청장, 주에티오피아대한민국대사, 채소재배 및 양계농가 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복합영농 시범마을 출범식을 개최했다.

에티오피아의 평균해발고도는 2,500m의 고산지대가 대부분으로 열대, 아열대 및 온대성 채소 생산과 양계에 유리한 기후로 채소 및 양계 생산은 소규모 농가의 영양공급 및 가계수입을 창출하는 중요한 경제활동이다.

그러나 고품질 품종, 종자 등의 부족과 우기(雨期) 등으로 생산성을 낮추는 한편, 에티오피아 농업 노동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여성의 채소재배기술 및 양계 사육기술 부족으로 농가 소득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정부혁신 사회적 가치 공헌의 일환으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에티오피아센터를 2011년도에 설립, 에티오피아 농업연구청과 공동협력으로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마늘, 토마토, 고추, 샬롯, 배추, 무 등 채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 보급 및 양계 사양기술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여성농업인 참여형 마늘 생산 실증사업에서 채소의 종자증식부터 수확까지의 재배기술 교육과 관리 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당 소득이 약 6배까지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KOPIA 에티오피아센터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걸쳐 3개 마을의 300여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20% 소득증대를 목표로 채소와 양계에 대한 복합영농 시범마을 사업을 추진한다.

농촌진흥청 이점식 국외농업과장은 “에티오피아의 여성농업인 복합영농 시범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주변지역으로 널리 확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또한 에티오피아의 농업발전을 위해 농업분야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