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원 비료사용 기준 지켜야”
“감귤원 비료사용 기준 지켜야”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1.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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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인산 25.5 → 34.0%, 칼륨 22.5 → 29.0%로 증가
제주도 감귤 과수원 토양검정 모습
제주도 감귤 과수원 토양검정 모습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002년부터 체계적인 감귤원 토양관리와 지속적인 농업환경 유지·보존을 위해 도내 감귤원 200필지를 지정 4년 주기로 토양화학성 변동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2018년도 감귤원 토양화학성 변동 조사 결과 인산, 칼륨 등은 적정함량 보다 과다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비료 사용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년차별로 비교하면 2002년도에 비해 2018년도 평균 pH는 4.9에서 5.2, 칼슘은 2.8에서 5.1cmol/kg, 마그네슘은 1.0에서 1.5cmol/kg로 높아져 도 전체적으로는 토양이 개량된 것으로 분석 되었다.

또한 평균함량은 치환성 칼륨은 0.7cmol/kg(적정범위 0.5~0.7), 칼슘은 5.1cmol/kg(적정범위 5.0~6.0), 마그네슘은 1.5cmol/kg(적정범위 1.5~2.0)으로 적정범위 수준이나 인산은 465mg/kg으로 적정범위 200~300mg/kg보다 많았다.

그러나 pH, 칼슘, 마그네슘 함량은 적정함량 대비 여전히 부족한 필지 비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조사결과에 의하면 부족한 필지 비율은 pH 87.0%, 칼슘 60.0%, 마그네슘 64.5%로 높았다.

토양 중에 인산 함량의 경우 적정은 2002년 26.5%에서 2018년 23.0%로 감소한 반면, 과다는 25.5%에서 34.0%로 증가하였고 칼륨의 경우 적정은 2002년 29.5%에서 2018년 34.5%로 증가, 과다비율 또한 2002년 22.5%에서 2018년 29.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원 토양 속에 인산함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붕소 결핍이 일어나고 칼륨이 많아지면 필요 이상으로 칼륨을 흡수하게 되어 산함량이 높아지는 등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속 가능한 청정 제주농업 육성과 지하수 수질환경 보존을 위해서 농가는 해당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통하여 시비처방에 따라 비료사용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