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출 추출물 피부주름 개선효과 입증
봉출 추출물 피부주름 개선효과 입증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11.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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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 콜라겐 분해효소 발현 억제
봉출 모습
봉출 모습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이하 식품연)은 봉출 초음파 추출물이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주름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봉출은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인 봉술(Curcuma zedoaria)의 뿌리줄기를 말한다. 이 봉출은 어혈, 소화기능개선, 염증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한적으로 식용이 가능하고 약재, 향신료, 식재료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식품연 가공공정연구원 송경모 박사 연구팀은 자외선을 조사한 마우스에 봉출 초음파 추출물을 처리한 경우 피부의 주름 형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봉출 초음파 추출물의 피부주름 개선효과를 인간 피부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인간각질형성세포(HaCaT)에 자외선(UV-B)을 조사해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효소와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의 발현을 증가시킨 후 두 효소의 발현량이 봉출 초음파 추출물에 의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러한 억제 효과는 MAPK 신호전달경로를 통해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다.

생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염증 반응 유도효소와 콜라겐 분해효소의 발현이 억제됐으며 피부 주름 형성 또한 동반 감소했다.

김경탁 식품연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봉출 초음파 추출물의 피부 광노화로 인한 주름 개선효과를 확인하고 그 기전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