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화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이계화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원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1.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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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식형 과원 조성 후 착색 당도 등 품질 좋아져”
여성농업인 권익과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이계화 조합원이 수확한 사과를 선보이고 있다.
이계화 조합원이 수확한 사과를 선보이고 있다.

“밀식형으로 과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난 후 품질이 좋고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 여성대의원 이계화 조합원은 “기존 사과나무가 오래되면서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던 끝에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과원을 조성했는데 기대만큼 생산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계화 조합원은 경북 안동 남후면에서 6,616m²(2000평) 규모의 사과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신규로 밀식형 과원을 조성한 후 올해 20kg 컨테이너 1700박스(34톤)을 생산, 대구경북능금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 전량 출하하고 있다.

과원을 특성을 보면 사과나무간 거리가 1.8m, 높이가 3.6m에 달하는 밀식형으로 조성했다. 사과 밀식재배는 나무의 크기를 작게 하면서 재식주수를 많게 하는 재배법으로 과수원 전체를 규격화하기 쉽고, 재식밀도가 높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고 투입 자본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조합원은 “과거에는 사과나무가 한그루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면서 과원관리나 품질관리에서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다”면서 “적과, 나무유인 등 노력이 많이 필요로 하지만 착색이나 당도 등에서 앞서는 사과의 생산이 가능해지고 소득에 도움이 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생산한 사과 전량을 APC에 출하를 하고 나니 과거처럼 힘든 과정이 줄어들어 좋을 뿐만 아니라 판매에 대한 걱정을 놓을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이와 함께 “매일 새벽부터 사과나무는 물론 병해충을 관찰하니 관행적으로 해왔던 일을 줄이는데 도움이 크다”며 “시비량은 물론 방제를 이전보다 대폭이 줄일 수 있게 돼 경영비 개선에도 도움이 크다”고 했다.

또한 이 조합원은 여성농업인의 권익은 물론 관내 조합원의 애로사항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여성대의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처음 선출 됐지만 어려운 농가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활동하는데 도움이 클 것 같다”며 “인근의 조합원과 늘 함께하면서 어려운 점을 해소해 나가는 여성 대의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