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인천원예농협
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인천원예농협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11.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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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환경 개선·농가 수취가격 제고·조합 실익증대 기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공판장, 2020년 2월 남동구 이전
인천원협은 지난 5일 70세이상 원로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평택 제2함대를 방문해 한마음교류행사를 가졌다.
인천원협은 지난 5일 70세이상 원로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평택 제2함대를 방문해 한마음교류행사를 가졌다.

인천원예농협(조합장 이기용)은 기존 관할지역인 구월농산물도매시장 공판장이 노후함에 따라 내년 2월 인천 남동구 남촌동 이전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원예농협 조합원들은 매년 농산물을 관할 공판장으로 출하해 매년 약 20억원의 거래 규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원예농협 조합원들은 내년 2월 새로운 남동구 남촌동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해, 자신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도매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인천 남동구 남촌동 건립공사 기공식이 열렸다.
지난 2017년 12월 인천 남동구 남촌동 건립공사 기공식이 열렸다.

# 2020년 2월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첫경매

인천시는 노후 시설, 교통혼잡 등 열악한 유통환경 개선과 지역 농업경제 활성화 및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을 위하여 지난 2017년 12월 남동구 남촌동 177-1번지 일대에 현존하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 사업 공사를 착수하였다.
지난 2015년 2월 롯데인천타운주식회사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및 건축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각대금 3,060억원 전액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재 발굴조사, 지장물 철거지연, 여름철 폭염 등의 사유로 공사기간이 2019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롯데인천타운주식회사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및 건축물 매매계약에 대하여 변경 계약을 체결, 잔금 납부기일과 권리이전 조치일은 오는 2020년 2월 28일로 변경하였다.
재정적으로는 2019년 세입 1,224억원 삭감에 따라, 부족재원 596억원을 위한 지방채를 발행하고, 오는 2020년 2월 롯데인천타운주식회사로부터 잔금이 납부되면 원리금을 일시 상환할 계획이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또한 열악한 농산물도매시장 유통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하여 중도매인 점포칸막이, 저온저장고 기반설비 등 150억원의 추가 공사를 포함해 오는 2020년 2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설물 인수인계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오는 2020년 2월 말 경 첫경매를 시작으로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1994년 개장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의 경우 부지면적 60,872㎡ 주차장 713대인 반면, 오는 2020년 2월 28일 개장 예정인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의 경우 부지면적 169,851㎡ 주차장 2,820대 경매장, 직판장, 전문물류동 등 첨단 시설도 같이 들어선다.
인천시 농축산유통과 최봉묵 팀장은 “인천 신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소비자지향 개념의 농산물시장”이라며 “인천원예농협, 인천농산물(주), ㈜대인농산, 덕풍청과(주) 등 법인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 전체 2,8000억원 거래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동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동

# 인천시, 과일간식사업 확대 및 도시근교 원예농업 육성

인천시는 전국 차원의 초등 돌봄교실 방과후 과일간식 지원사업에 동참해 지난 3월부터 관내 222개소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동배 등 지역에서 생산한 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인천시는 과일을 제공받은 학교 및 학생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내년도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의 경우 사업 예산액은 7억5,400만원 학생 1인당 1회 150g 기준으로 공급해왔다.
지원대상 품목은 제철과일을 다양한 종류로 구성해 동일한 종류의 과실 및 과채를 연속 3회이상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연간 지원품목을 7종이상으로 구성, 군과 구별 공급물량의 50% 이상은 6대 과종인 사과, 배, 포도, 감귤, 단감, 복숭아로 공급한다.
또한 인천시는 늘어나는 신도시 수요에도 불구, 도시근교 원예농업인들에 대한 공익형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강화 지역을 중심으로 첨단 스마트팜을 포함, 시설원예농업을 육성한다.
강화첨단농업육성사업의 경우 올해 사업비는 16억원 규모로 3년 이상 농업에 종사하고 전업농으로 발전 가능성 있는 농업인, 재배기술을 축적되었거나 선진기술의 습득 능력을 갖춘 농업인을 지원대상으로 면적 12ha 규모에 비닐하우스 시설, 비가림 재배시설, 장기성 필름, 하우스 보강 사업을 추진했다.

# 지역 원로조합원 우대 지속

지난 1957년 10월 17일 창립한 인천원예농협은 매년 지속적으로 인천, 강화 등지에 거주하고 있는 원로조합원들과 ‘한마음 교류행사’ 등을 통해 우대하고 있다.
현재 전체 조합원 420명 중 190명이 70세이상 조합원으로 이들은 지난 5일 충남 예산 예당호 및 평택 제2함대 등을 방문해 안보관련 교육도 받았다.
인천원예농협 최창민 지도과장은 “지난 세대 원예농협의 초석을 다진 원로조합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지역 속에서 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 구영모 인천시 산업정책관(국장)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내 원예농협 금융지점 유치
원예농산물 유통에 집중 지원

“내년 2월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의 모범 선례로 손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인천의 새로운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내에 생산자단체인 인천원예농협 지점 오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농업정책을 총괄 지휘하는 구영모 인천시 산업정책관은 서면 응답을 통해 “내년도 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완공되면 다른 일반 금융점포가 아니라, 광역 특수농협인 인천원예농협 지점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천원예농협 공판장과 아울러 중도매인 360명, 전체 1천500명이 이사하는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어 입지적으로 우수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서 농민들에게 농산물 가격을 좀 더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 정책관은 “이제 농산물의 경우 생산만 집중하는 시대가 아니라, 얼마나 소비와 유통을 잘 하느냐가 더 관건인 시대”라며 “인천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공익적 기능에 부합하는 새로운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정책관은 “인천원예농협은 인천관할 16개 단위농협 중 유일한 광역품목 특수농협으로 300만 시민과 아울러 재무건전성 및 도시근교농업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강화지역 및 도시근교 원예농가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