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환 보급 확대 정부지원 절실
신화환 보급 확대 정부지원 절실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11.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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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꽃집’ 선정 생화사용 유도 필요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워크숍 개최
이기성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화훼단체장들과 전시된 신화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기성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화훼단체장들과 전시된 신화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침체 및 김영란법 등으로 화훼소비가 급감하는 가운데 신화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와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한 ‘2019 백합 소비촉진 및 수출 경쟁력제고를 위한 워크숍’이 정현주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 강성익 철곡군 부군수, 이양호 전농진청장, 김영창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 연구관, 이원기 aT화훼사업센터장, 임영호 한국화훼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구미 호텔금호산 그랜드볼룸 등에서 개최됐다.

이기성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백합산업은 2011년 3천만불을 초과 수출하는 등 크게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엔화하락과 경기침체 등으로 수출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실적이 감소해 백합재배 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침체하는 백합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신화환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년에 화환이 700만∼800만개가 유통되고 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7,000억원 정도가 되고 있으나 대부분 인조화를 사용하고 있어 생화소비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생화소비를 늘리기 위한 좋은꽃집 선정, 신화환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캠페인 및 화환받침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성 회장이 새롭게 백합재배를 시작한 청년농업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기성 회장이 새롭게 백합재배를 시작한 청년농업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회장은 또한 “수입산 저품위 꽃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와 가격을 떨어뜨려 농가소득이 감소하고 있다”며 “일본이 검역을 까다롭게 하는 것처럼 우리도 검역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1테이블 1플라워 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나 효과가 크지 않다”며 “은행과 관공서만도 제대로 이 운동에 참여하면 엄청난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정현주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은 “신화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 개발과 공공기관 우선 이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 예식장과 장례식장 등에 신화환대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무관은 “농식품부, 소속기관, 유관기관은 신화환 이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실용성, 취급편이성이 보강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미순 대구대학교 교수(화훼장식기사)는 “절화는 감상기간이 너무 짧고 이동이 불편하다”며 “구근식물 분화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워크숍에서는 이진호 대의원이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우수한 출품작에 대해서는 농진청장상, aT사장상,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자상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