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기상 장치활용 배추 고온 피해 예방
인공기상 장치활용 배추 고온 피해 예방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0.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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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서 4일 지속되면 배추 무게 22% 줄어
농진청, 고온피해 예측 모형 개발
여름배추 이상고온 처리실험 모습
여름배추 이상고온 처리실험 모습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안정적인 배추 생산을 위해 최첨단 인공기상 장치를 활용한 고온 피해 예측 모형을 개발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고랭지의 이상기상으로 여름 배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름 배추가 속이 차는 시기에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 수량이 줄며 배추 판매 가격도 오른다. 올해는 재배 상황이 좋았지만,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주산지의 작황이 나빠 8월 여름 배추 가격이 과거 5년 대비 43%나 올랐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인공기상 장치에서 이상고온 처리 실험을 통해 여름 배추 고온 피해 예측모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시설에 배추를 아주심기한 뒤, 낮과 밤의 온도를 각각 25℃와 22℃, 30℃와 27℃, 35℃와 31℃로 설정해 40일∼43일간 자라는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평균 기온이 28℃인 날씨가 4일간 지속되면 배추 무게가 22%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정부혁신에 따라 이번 모형을 배추 안정 생산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