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이상증상 현장기술지원(613)
오이 이상증상 현장기술지원(61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10.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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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묘 중 일부 접목접합면 불충분
토양수분함량 조절, 태양열 소독해야

▲영농현황
지역명 전북 남원시 일원, 작물명 오이(품종 : 새로미), 재배규모 1,980㎡, 정식일 3월 16일, 재배방식 하우스 재배이다.

▲농업인 의견
민원인은 오이 묘를 구입하여 정식하였는데, 정식 직후부터 삽수가 대목에서 분리되는 등 생육이 부진한 것에 대한 원인 규명과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재배기술에 대한 문의를 했다.

▲현장 조사 결과
민원인은 오이 묘를 구입하여 3월 16일에 정식하여 6월말까지 수확할 계획으로 재배하였다.
정식 3일후부터 접수와 대목의 접합면에 떨어지고 삽수의 생장이 불량한 묘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전체 식물체의 약 5%의 묘를 뽑아내고 다른 육묘장에서 구입한 묘를 다시 정식하였다.
이상증상을 나타내는 묘는 접수와 대목의 접합면이 불충분하였고, 일부 묘는 접합면에 약간의 간극이 있거나 삽수의 생장이 부진하여 잎이 소형이고 절간이 짧았다.
대목 줄기가 접수의 줄기보다 굵기가 굵었으며, 대목 줄기의 길이는 약 7~8cm 정도이었다.
농가와 육묘업자 간에 오이 묘 소질에 대하여 서로 이견이 있었으나, 육묘업자가 모종 값을 감면하는 조건으로 원만하게 해결되었다고 한다.
토양 간이검정 결과 pH 5.7~5.8, EC 0.3~0.4dS/m, 토양수분은 38~48%이었다.

▲종합 검토의견
오이 묘 중 일부가 접목부위의 접합면이 불충분하고, 접합면에 간극이 생기거나 접수의 생육이 부진한 것은 육묘 중 접목과정에서 관리가 부적절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앞으로도 생육이 부진한 묘가 계속하여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
한편 오이는 생육 초기에 관수를 삼가여 토양수분이 지나치게 많지 않도록 관리해야 뿌리 신장이 왕성하게 되어 수확 종료까지 생육이 순조롭게 되는데, 지나치게 자주 관수하여 토양수분이 많은 상태이다.

▲금후 기술지도
현재 포장의 토양수분함량이 지나치게 높게 관리하여 뿌리의 생장이 저해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관수를 삼가고 관수량이 많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적관수 장치를 이용한 관수는 가능한 착과기 이전까지는 삼갈 것.
웃거름은 첫 번째 과실이 비대하기 시작하는 때부터 7∼10일 간격으로 질소와 칼리를 성분량으로 2∼3kg 내외로 시용하는데, 초세를 보아가며 웃거름의 횟수와 양을 조절해야 한다.
이번 작기의 수확이 완료되면 유기물과 석회를 시용하고 물을 충분히 관수한 이후에 하우스를 밀폐하여 태양열을 이용한 토양 소독이 선충 방제와 연작 장해를 경감하는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