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우 평택과수농협 대의원
이갑우 평택과수농협 대의원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9.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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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농부 대미수출 평택지역 두번째 많아
과실비대기 복합비료 및 영양제 정기적 시비 필요
이갑우 평택과수농협 대의원이 지난달 25일 평택시 죽백동 배과수원에서 수확을 하고 있다.
이갑우 평택과수농협 대의원이 지난달 25일 평택시 죽백동 배과수원에서 수확을 하고 있다.

평택과수농협(조합장 신현성) 대의원이 고품질의 신고배를 지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수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갑우(평택시 죽백동·66) 대의원은 평택시 죽백동 일원 9,000평 과수원의 올해 33년 경력 과수농업인으로 작년부터 연간 48톤 신고배를 미국 현지 수출을 통해 6,000여만원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이 대의원은 수출물량을 포함해 연간 20kg상자 7,000개를 생산, 평택시 자체브랜드인 ‘슈퍼오닝’ 및 포전판매 방식을 통해 연간 1억원 가까이 소득을 올리는 ‘억대농부’인 셈이다.

이 대의원의 농사 비결은 배봉지를 싸고 그 이후 6,7월 과실비대기에 복합비료 및 영양제를 정기적으로 시비하고, 적과 작업을 1차부터 4차에 걸쳐 한다는 점이다.

특히 이 대의원은 적과 작업의 경우 초기 1,2차는 작업자들에게 맡기는 반면, 3,4차 작업을 직접 살피고 있다. 이에, 이 대의원은 배봉지 작업을 했던 과실이라도 다른 정형과를 살리기 위해 4차적과로 최종적과를 한다.

이갑우 대의원은 “대미 수출농가들에게 과수농협이 매년 ‘큰배’ 영양제 등 일정부분 자재를 공급해주고 있어 비대증진에 도움을 받고 있다”며 “미국 현지 소비자들이 평택배 맛을 알고 즐겨 찾는다면 그 자체로 보람되고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의원은 “지난 1986년부터 죽백동 일원에서 배밭을 경영하며 스스로 농업기술과 배나무를 살피는 연구 방법은 향상했지만, 제사 문화가 사라짐에 따라 국내 배소비와 농가소득이 감소한 점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