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격 폭락 선제적 대응 필요”
“채소가격 폭락 선제적 대응 필요”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9.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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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고랭지지역 채소조합장 간담회 개최
염동열 의원, 정책지원 약속
유영환 조합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강원 평창 지역구인 염동열 의원과 채소가격 안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유영환 조합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강원 평창 지역구인 염동열 의원과 채소가격 안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 유영환)과 강원 고랭지 지역 채소조합장들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강원지역 의원에게 최근 채소가격 폭락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주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영환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은 “최근 강원도 고랭지 무, 배추 가격의 폭락으로 농민들의 걱정과 한숨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지역 의원과의 간담회를 바탕으로 국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조합장은 “채소뿐만 아니라 감자, 양배추에 대해서도 정부가 수매를 어느 정도 해주어야 한다”며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의원들이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한 사전 수급조절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유 조합장은 “농산물 가격 폭락 등 수급문제는 매년 발생하는 만성병”이라며 “뒤늦은 대책마련보다는 사전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영남 정선농협 조합장도 “고랭지 채소에 대한 농식품부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의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김정희 유통소비정책관은 “8월 중순까지 기상 호조로 인해 고랭지채소에 대한 가격 하락이 지속되었으나, 추석이후 배추, 무 등의 출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여건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을 배추, 무 등의 작황을 점검하고 김장철 수요 등을 대비한 수급 안정 대책을 9월 중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리를 개최한 염동열 의원(강원 평창)은 “고랭지 배추, 무 등의 가격 폭락을 방지하고 나아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정책들을 발굴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김정희 유통소비정책관, 원예산업과 서준한 과장, 태백농협 김병두 조합장, 정선농협 김영남 조합장, 임계농협 손재우 조합장, 대관령농협 함원호 조합장, 대관령원예농협 유영환 조합장 강릉농협 김원호 유통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