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화의무자조금사업 본격 시작
절화의무자조금사업 본격 시작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9.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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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공판장 및 농협공매장 출하 경락가의 1% 거출
대의원총회 개최 … “화훼인 뜻모아 농가소득증진 최선”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가 절화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지난 18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가 절화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지난 18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절화 의무자조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단법인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지난 18일 양재동화훼공판장 2층 회의실에서 ‘절화 의무자조금 대의원 총회’를 열고 절화의무자조금 설치에 대한 투표, 임원 선출과 절화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의결했다. 이날 대의원 39명 중 34명이 참석, 절화의무자조금 설치를 찬성했다. 이에 빠르면 10월부터는 자조금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 거출금의 한도는 거래가격의 1%로 정해졌다. 따라서 양재동화훼공판장이나 농협 경매장의 출하 경락가의 1%를 거출금으로 조성하고 전체 조성된 금액에 정부 지원금을 합쳐 자조금 사업이 진행된다. 거출금의 조성 경로도 명확히 해서 공판장 및 공영시장, 농협 계통출하, 유통 수출, 면적별 거출 등으로 까지 확정했다.

또한 2019년이 몇 달 남지 않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 보다는 효율적인 사업 계획과 연구 용역 중심으로 사업이 집행될 계획이다. 그러나 시기가 가을로 접어드는 만큼 소비촉진 홍보 사업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도 포함했다.

특히 화훼산업 진흥법에 맞춰 농가 의견을 대폭 반영하고 화환재탕 문제, 원산지 표시, 수입 꽃 탈세 등에 대처하는 사업도 계획돼 있다.

이날 절화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김윤식 회장,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김성관 영남화훼원예농협 조합장,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화훼담당 사무관, 이원기 aT화훼공판장장, 정화영 로즈피아 대표 등 모두 17명이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는 김형식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 임영호 한국화훼단체협의회장, 호영재 한국난재배협회장, 이기성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 현종철 농협경제지주 원예사업부 단장 등도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김윤식 회장은 “어렵게 시작한 만큼 화훼산업 발전과 절화농업인들의 소득향상,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은 “이번 공익적 기능의 절화의무자조금 출범을 계기로 화훼농가 개인 혼자서는 하기 힘들지만 전체가 모이면 화훼소비를 확신시킬 수 있다”며 “미래 지향적으로 화훼산업에 다시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대 절화의무자조금관리위원도 “3년여의 노력 끝에 드디어 절화의무자조금이 관리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빛을 보기 시작한 셈”이라며 “대국민 화훼산업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