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성 남원원예농협 조합원
한종성 남원원예농협 조합원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9.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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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활용 영농일지 작성
670명 구독 최고조회 5만회 달해
올해로 귀농한지 5년째가 되는 남원원예농협의 한종성 조합원은 유튜브 활동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귀농한지 5년째가 되는 남원원예농협의 한종성 조합원은 유튜브 활동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귀농한지 5년째가 되는 남원원예농협(조합장 이정기)의 한종성 조합원은 유튜브 활동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부친과 같이 복숭아·배 12,210㎡(3,700평)을 재배하고 있는 한씨는 약 3년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 활동에 들어갔다. 50년 경력의 부친의 재배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일의 영농일기를 영상으로 남기고 있는 것이다.

구독자는 670명에 이르고 평균 조회수는 300∼400회지만 인기 있는 것은 1만회를 넘고 최고 조회수는 5만건에 이를 때도 있다. 한씨의 영상은 유튜브에 들어가 ‘팩터한’을 검색하면 된다.

지난해까지 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스마트팜학과를 전공한 한씨는 “영농활동 전반을 대상으로 아버지로부터 노하수를 전수받아 영상을 남기고 있다”며 “영농일기 형태로 영상을 남겨 저도 다시보고 리마인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이맘 때 무엇을 했는지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어 영농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씨는 배 재배와 관련 무엇보다 흑성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씨는 “배는 초반에 흑성병만 잡아주면 농사의 절반은 하는 것”이라며 “봄에 꽃필 때부터 봉지 씌울 때까지인 4월부터 6월까지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복숭아는 세균성구멍병(천공병)이 걸리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역시 4월부터 봉지 씌우기 전까지 방제에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바람이 불면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어 3∼7일 간격으로 방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생산량의 80%를 남원원예농협 로컬푸드직매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배 물량 중 일부는 수출을 하고 있고 복숭아의 물량이 많을 경우에는 서울로 계통출하를 하고 있다.

배는 원황·황금 등 조생종 품종도 재배하고 있지만 신고품종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복숭아는 남원원협 로컬푸드직매장에 6월부터 8월까지 지속적으로 출하하기 위해 13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한씨는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를 하면서 수익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는 “공판장으로 출하할 때는 답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가격형성이 안돼 힘들었다”며 “인터넷 판매도 하고 있지만 로컬푸드를 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로컬푸드도 공판장 가격에 영향을 받지만 최저가는 잡아줘 계획영농을 할 수 있다”며 “로컬푸드는 남원원협 로컬푸드직매장이 생기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