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감 생산면적 지속 감소 대책 필요
배·감 생산면적 지속 감소 대책 필요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9.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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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배 43.7%·감 24.2% 줄어
전남지역 배 생산 약 2,000ha 감소

최근 10년간 국내 배, 감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재배면적이 반 토막으로 떨어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농해수위)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과수 재배면적에서 배는 17,090ha에서 9,616ha로 43.7%(7,474ha) 감소했고, 감은  30,347ha에서 23,000ha로 24.2%(7,347ha) 줄었다.

반면, 사과는 30,451ha에서 32,954ha로 8.2%(2,503ha)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의 경우 배는 418,368톤에서 203,166톤(2018년 수확기준)으로 51.43%(215,202톤) 감소했으며, 감은 277,757톤에서 263,030톤으로 5.3%(14,727톤) 감소, 사과는 494,491톤에서 475,303톤으로 3.9%(19,188톤) 감소했다.

가장 감소폭이 컸던 배의 경우,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표적인 배 생산지인 전남에서 배 재배면적이 4,118ha에서 2,230ha로 45.8%가 줄었다. 경기는 3,347ha에서 1,908ha로 43%, 충남은 2,773ha에서 2,012ha로 27.4% 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경남지역 배 재배면적도 지난 2009년 1,348ha에서 올해 435ha로 10년간 67.7% 줄었다.

대표적 감 생산지인 경남은 감 재배면적이 9,660ha에서 7,451ha로 22.9%가 감소했다. 경북은 8,426ha에서 6,128ha로 27.3%, 전남은 6,701ha에서 5,441ha로 18.8% 각각 재배면적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의 경우 제주도에서는 더 이상 재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대구는 105ha에서 52ha로 50.5%, 대전은 21ha에서 6ha로 71.4%로 각각 감소했다.

박 의원은 “특히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더 이상 중·대과일을 많이 소비하지 않는 추세”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전통적으로 기관지에 좋다는 배의 효능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품종 소형화를 비롯해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품종 개량 등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