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 복구 및 2차 피해 예방 총력
13호 태풍 ‘링링’ 복구 및 2차 피해 예방 총력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09.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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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원·시설원예, 나무세우고 병해충 방제 철저히 해야
재해보험, 인근 농축협에 피해 신고…100% 전손시 지급 빨라

13호 태풍 ‘링링’이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지나간 가운데 2차 피해예방을 위해 배수로 정비해 습해를 방지하고 병해충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태풍 피해는 낙과와 시설물 파손 등 1차 피해도 컸지만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도 중요해지고 있다. 피해 과원의 경우 우선 찢어진 가지는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바르고 상처부위로 2차 병원균 침입방지를 위해 살균제를 살포한다.

◈ 과 수
□ 도복, 가지절단 낙과 및 잎 파손 나무
○ 태풍 통과 후 쓰러진 나무는 바로 일으켜 세우고, 찢어진 가지는 제거 후 약제를 살포해 병해의 침입을 방지하고 큰 가지를 자른 부위는 지오판 등의 도포제를 바른다.
○ 부러진 가지는 절단면이 최소화 되도록 자른 후 보호제를 바른다.
○ 상처부위로 2차 병원균 침입방지를 위하여 살균제를 살포한다.
○ 태풍에 의하여 잎이 많이 손상된 나무는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0.3%), 4종복비 등을 엽면시비 한다.
○ 낙과된 과실은 모아 묻거나 치운다.
○ 도복으로 뿌리가 50% 이상 절단된 나무는 겨울 전정시 강전정하고, 이듬해 잎이 작고, 새가지가 짧은 나무는 과실을 제거한 후 회복정도를 판단하여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나무는 묘목으로 보식한다.

□ 과수원 주변 환경관리
○ 파손된 배수로 보수 및 배수구 정비로 신속한 배수가 될 수 있도록 한다.
○ 노출된 뿌리에 흙덮기 및 유실 매몰된 곳의 보수와 복구 정비를 실시한다.
○ 낙과된 과실 중 이용 가능한 것은 생식용과 가공용으로 구분하여 판매하고 기타과실들은 모두 모아 땅에 묻어 과원 내 청결이 유지되도록 한다.

□ 장기강우 및 태풍 대비 과원 관리요령
○ 수분관리
- 외부에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정비한다.
- 배수 불량원은 열 중앙이 간이 배수로를 설치한다.
- 배수로의 경사가 크고, 긴 경우는 중간에 집수구를 설치 유속을 감소시킨다.

○ 토양관리
 - 토양개량에 힘써 뿌리 분포를 넓고 깊게 한다.
- 초생재배를 하여 흙이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

○ 나무관리
- 결주가 있으면 피해가 커지므로 보식한다.
- 나무마다 튼튼한 지주를 세우고, 잘 고정한다.
- 늘어진 가지는 버팀목을 세운다.
- 수관내부까지 광환경을 개선해 잎의 생리장해 발생을 예방한다.
- 잎을 보호하여 나무를 건실하게 기르고 과다 착과시키지 않는다.
- 숙기별 품종을 안배하여 위험을 분산시킨다.
- 태풍 예보가 있을시 숙기가 거의 된 과실은 앞당겨 수확한다.

○ 과수원 주변 환경관리
- 바람이 심한 과원은 주풍향 방향에 방풍수나 방풍망을 설치한다.
- 방조망이나 구조물이 있는 과원은 나무에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점검한다.
- 바람이 심한 곳은 내풍성 재배체계인 저수고 밀식재배로 전환한다.

□ 피해발생 과원은 재배관리를 적절히 하여 조기 회복
○ 토양이 유실된 과수원
-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조기에 흙으로 채운다.
- 복구가 어려운 과원은 재개원을 고려한다.
○ 토사가 쌓인 과원
- 토사를 빨리 제거하고, 유기물이 많이 쌓인 과원은 기비량을 줄인다.
○ 침수된 과원
- 배수로를 정비하여 물이 빨리 빠지도록 한다.
- 잎에 묻은 흙앙금을 씻어주고, 병든 과실은 제거하며, 토양이 마르는 것을 기다려 얇게 경운한다.
○ 도복, 가지절단 낙과 및 잎 파손 피해를 입은 나무
- 도복된 땅이 마르기 전에 나무를 세워 고정해 주고, 뿌리 주변에 흙을 채운 후 예취한 풀로 덮어준다.
- 부러진 가지는 절단면이 최소화 되도록 자른 후 보호제를 바른다.
- 상처부위로 2차 병원균 침입방지를 위하여 살균제를 살포한다.
- 장기강우, 태풍에 의하여 잎이 많이 손상된 나무는 수세회복을 위하여 요소(0.3%), 4종복비 등을 엽면시비 한다.
- 낙과된 과실은 모아 묻거나 치운다.
- 부란병에 이병된 가지는 발견 즉시 제거하여 태운다.
- 도복으로 뿌리 절단량이 50% 이상 되는 나무는 겨울 전정시 강전정하고, 이듬해 잎이 작고 새가지가 짧은 나무는 과실을 제거한 후 회복정도를 판단하여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 시 새 묘목으로 보식 한다.
 
▲사 과
강한 바람에 의한 상처과, 기형과 등을 솎아주고, 과실당 엽수는 중소과 30∼40매, 대과 50∼70매로 조절한다.
낙엽피해가 심한 나무는 가을거름 및 질소 엽면시비(요소 0.3~0.4%)하고, 피해가 더 심한 나무는 과실 제거해 수세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한다.

▲배
 강한 바람에 의한 상처과, 기형과 등 위주로 속아주고 과실당 엽수는 30∼50매로 조절한다.
가지, 잎 등 상처부위에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살균제 살포하고, 나무의 수세 회복을 위해 요소 0.3%(1.5kg/500L) 엽면시비 한다.

▲포 도
 포도 잎이 손상되면 수확 20일 및 30일전은 새가지당 본엽 9매+곁순엽 3매, 수확 10일전은 본엽 6매+곁순엽 2매이면 수확 가능하다.
포도잎이 많이 손상되어 수확시기가 지연되어도 10월 상순까지는 수확해야 저장양분을 축적할 수 있다.

▲단 감
강한 바람으로 낙엽이 많이 된 나무는 과실품질과 이듬해 나무 생육을 위한 저장양분을 고려해 과실당 엽수를 20매로 조절한다.
가지가 손상된 나무는 과실을 솎아 결실부담을 가볍게 한다. 찢어진 부위는 끈으로 감거나 걸림쇠를 넣어 단단히 고정한다.

◈ 채 소
쓰러진 포기 일으켜 세우기, 겉흙 씻겨 내려간 포기 북주기 한다.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4종 복합비료로 엽면시비 한다.
고추, 수박 등은 무름병, 돌림병, 탄저병 등 병해충 방제 철저히 한다.
특히 고추의 경우 탄저병 등 병든 과실은 발견즉시 제거하고 적용약제 살포해야 한다. 붉은 고추는 즉시 수확하여 남아있는 고추의 자람과 착색을 촉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완전히 착색되지 않은 고추를 건조하면 희나리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2~3일 정도 후숙시킨 다음 건조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강한바람으로 피해 큰 배 과원의 경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상처과, 기형과 등 위주로 속아주고 과실당 엽수는 30∼50매로 조절해야 한다”며 “가지, 잎 등 상처부위에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살균제 살포하고, 나무의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 0.3%(1.5kg/500L) 엽면시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