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제2 수출시장은 중국”
“파프리카 제2 수출시장은 중국”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9.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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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만 수출위해 항공료 지원 필요

정부가 일본시장에 치우쳐 있는 파프리카 수출의 다변화를 위해 홍콩과 대만을 지목하고 있으나 수출업계는 중국시장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홍콩·대만에 대한 파프리카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항공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발표한 ‘하반기 농식품 수출촉진 대책’에서 파프리카의 일본시장에 대한 쏠림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대만과 홍콩의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판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는 수출업체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 파프리카 수출업체는 “파프리카를 국내농장에서 수확해 2주안에 일본시장에 유통해야 한다”며 “홍콩이나 대만은 거리가 멀어 배로 운송하면 신선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항공으로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항공료 부담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항공료를 일부 지원해주면 홍콩과 대만에 대한 파프리카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시장은 지금도 소량으로 나가고 있지만 일본 같은 제2의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인구 등을 봤을 때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과 아직 검역협상이 끝나지 않았지만 오는 11월 마무리가 될 것 같아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의 북경, 상해, 청도 지역은 일본보다 거리가 가까울 뿐만 아니라 2억5천만 상당의 부자들이 살고 있어 일본시장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은 세계에서 파프리카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지만 품질은 우리보다 떨어진다”면서도 “생식용보다 고급식당 위주로 한국산 파프리카에 대한 선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